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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인슐린 제제 '투제오' vs '트레시바' 차이점은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약효 반감기에서 차이 보여

30세 이상 성인 11%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20~79세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을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7.7명으로 미국(9.6명), 캐나다(8.7명) 등 보다는 낮은 수치였지만 프랑스(5.6명), 영국(5.4명) 등의 국가는 물론 OECD 31개국 평균(6.9명)보다도 높았다.


한국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마지막 치료제로 선택하는 것이 인슐린 제제이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인슐린 제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투제오'와 한국노보노디스크 '트레시바'를 비교해 보았다.


투제오, 란투스를 뛰어넘은 인슐린 글라진


투제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는 약동학적/약력학적(PK/PD) 프로파일을 개선한 차세대 기저인슐린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투제오는 피하 투여 후 생성되는 데포(저장소)의 표면적을 줄인 제품으로, 용출 속도가 느려져 체내에서 더 천천히 지속적으로 흡수된다. 그 결과 인슐린 글라진의 방출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혈당 변동폭이 줄어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투제오는 당화혈색소(HbA1c)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EDITION 2 임상에서는 다른 기저인슐린 요법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투제오로 변경 투여했다.


그 결과 투제오 투여 군에서 치료 시작 시점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8.26이었던 환자들이 투약 후 6개월 시점에서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평균 0.57% 감소했다. 투제오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인슐린 글라진 100U/mL(란투스)의 우수한 혈당조절효과를 그대로 유지했음을 의미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관찰했던 EDITION 1,2,3 임상의 메타분석 결과에서도 투제오의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일관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투제오는 우수한 당화혈색소 조절효과를 유지하는 동시에 인슐린 치료 시작 저해 및 중단을 야기하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인 저혈당 발생 위험을 크게 낮췄다.


EDITION 2 임상 결과, 6개월간 누적된 중증 야간 저혈당 발생 건수는 란투스 대비 48% 감소했으며, 하루 중 확인된 저혈당(≤70mg/dL) 발생은 23% 감소했다.


EDITION 1,2,3 임상의 메타분석 결과 야간 저혈당은 란투스 대비 31% 감소하고, 하루 중 확인된 저혈당(≤70mg/dL) 발생은 14% 감소해 일관된 저혈당 발생률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투제오는 24±3시간 내에서 주사가 가능하도록 투여 시간을 유연화 해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투제오의 투약시간을 유연하게 했던 환자의 경우, 매 24시간 마다 주사를 맞는 환자와 비교해 혈당 조절 효과에 차이가 없었으며, 저혈당 발생률에도 차이가 없었다.


트레시바, 인슐린 글라진 대비 우월성 확인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는 인슐린 글라진 대비 우월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메타분석 결과 '야간 저혈당' 발생 위험에 위험에 있어서도 매우 높은 감소 효과 입증했다.


인슐린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2형 당뇨병 환자에 있어 야간 저혈당 발생 위험이 인슐린 글라진 대비 49 % 감소했다.


인슐린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2형 당뇨병 환자에 있어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을 인슐린 글라진 대비 86% 감소했다.


중증 저혈당은 저혈당 (70㎎/dL)보다 훨씬 낮은 50 ㎎/dL 이하의 혈당 수치를말하며, 중증 저혈당에 빠지면 상당수는 의식을 잃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트레시바는 체내 주사 시 ‘멀티 헥사머(Multihexamer)’를 형성해 인슐린을 서서히 방출시키는 기저인슐린 신약이다.


25시간의 반감기와 42시간 보다 긴 작용시간으로 하루 한 번 어느 때나 투여 가능하다.


트레시바는 인슐린 글라진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동일한 당화혈색소 조절 효과와 높은 야간 저혈당 감소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슐린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GIN Once Long', 'BEGIN Once Asia', 'BEGIN Low Volume' 연구에서 인슐린 글라진 대비 데글루덱의 투여용량이 10% 낮았다.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GIN BB', 'BEGIN Flex' 연구에서 인슐린 글라진 대비 데글루덱의 투여용량이 12%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