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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 제약사 외형은 성장 수익성은 부진

매출 원가 상승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이 수익부진 요인

상위 제약사들이 외형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수익성은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상위 제약업체 외형은 견조, 수익성은 부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1조 1149억원으로 2015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월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양호했다. 상반기 판매액은 6조 7866억원이며 올해 연간 의약품 판매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6월 의약품 수출액은 2억 4473만 달러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의약품 수출은 6억 9243만 달러로 1분기 역신장에서 벗어났다.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12억1297억원으로 올해 의약품 수출은 25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위 6대 업체(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LG생명과학)의 합산 매출액은 1조 3575억이다.


영업이익은 774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p 떨어진 5.7%이다.


시장 예상치(902억원)보다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도입 품목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과 연구개발비 등 비용 증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적을 발표한 상위 6개 업체의 2분기 합산 연구개발비용은 156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1.6%이다.


배 연구원은 "상위 업체의 수익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개발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 이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신약 기술 수출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작년 한미약품과 같은 대규모 기술 수출이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며 "조금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할 시기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