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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영국 브렉시트, 가격 경쟁력 강화될수도

보건산업 수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상황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한 국내 보건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달러 및 엔화의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유원 연구원은 '브렉시트(Brexit)와 국내 보건산업 영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국내 보건산업은 금융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나,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 또는 반복될 경우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외 보건산업 성장의 저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보건산업 수출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미미해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보건산업 수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환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및 중국과의 관계에서 장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긍정적인 효과는 중국 등 수출 경합국에서 일본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어 이들 시장에 진출한 국내 업체의 수출 판로 개척 등 단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엔화 강세에 따른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 감소가 한국 여행 증가로 이어져 화장품 등 국내 면세점의 반사이익 효과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효과는 우리나라는 일본을 대상으로 원료의약품 수입량이 많아 브렉시트로 인한 엔고 현상 등으로 원가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향후 영국이 EU 탈퇴 작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인허가 관련 EMA와 영국 ‘의약품 및 보건제품 규제청(MHRA)’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EMA 허가 제품에 대해서는 어떠한 절차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금까지 EMA 허가 및 CE 인증으로 EU 28개국뿐만 아니라 유럽경제공동체(EEC) 내의 비(非)EU 국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에도 EU의 인허가요건을 준용하여 의약품 판매와 수출이 원활히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향후 불확실성 증대와 세계경기 위축 등으로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향후 브렉시트 협상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약 2년여 간의 유예기간동안 상황에 맞춰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