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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대비 혈당·체중 감소 우수

‘포시가’ 인슐린 2제 요법·인슐린 및 메트포르민 3제 요법 시 보험급여 적용

지난 6월 12일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과학 세션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가 인슐린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이 어려운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보다 우수한 당화혈색소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한 간접비교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슐린만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추가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경구용 약제로서, 인슐린 병용에 대한 효과적인 임상 근거가 있고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중 어떤 약제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두 약제 간 인슐린 병용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 연구가 없는 점에 기인해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이에 대한 간접비교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과 위약+인슐린 투여군을 비교한 5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과 DPP-4 억제제+인슐린 투여군과 위약+인슐린을 비교한 9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간접비교 메타 분석했다.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이 DPP-4 억제제+인슐린 투여군보다 저혈당 위험 없이 베이스라인 대비 -0.24%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공복 시 혈당(FPG) 또한 -18.0 mg/dL의 더 큰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소 면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이 DPP-4 억제제+인슐린 투여군 보다 베이스라인 대비 -2.38kg의 감소 이점을 보였다.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에서 대조군+인슐린 대비 상당한 인슐린 투여량 감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인슐린 및 인슐린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과 관련된 연구를 논하는 “제2형 당뇨병에서의 기저인슐린을 넘어 - 치료 강화 옵션” 세션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최근 당뇨·대사성 질환 연구분야의 국제학술지인 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에도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간접비교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포시가 등 SGLT-2 억제제가 인슐린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과 병용시 DPP-4 억제제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과 큰 체중 감소 효과를 갖고 있으며, 저혈당 발생률 또한 높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구 결과는 SGLT-2 억제제가 인슐린으로 치료받고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경구용 약제로서 추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SGLT-2 억제제 중 단독요법부터 3제 병용+요법 및 인슐린 제제와 병용요법에 이르기까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폭넓은 적응증과 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포시가’는 ▲인슐린과의 2제 요법 ▲인슐린 및 메트포르민과의 3제 요법 시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 포시가의 보험 약가는 1정 당(10mg) 784원이다.


한편, 포시가는 현재 유럽·미국·호주를 포함한 약 50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어가 공동 판매하고 있다.


포시가는 중증 및 중등도 이상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루프계 이뇨제 또는 티아지드 이뇨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뇨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고, 루프성 이뇨제는 병용이 권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