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백신 '가다실'·'서바릭스' 차이는 무엇

NIP 공급 '가다실'이 먼저…'서바릭스' 6월말 7월초 예정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국가백신접종사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한국MSD의 '가다실'과 한국GSK '서바릭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

HPV 예방 백신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두 제품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차이를 보인다.

한국MSD의 '가다실'의 허가사항을 보면 9~26세 여성의 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과 인유두종바이러스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콘딜로마) 예방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6, 11, 16, 18형에 의한 지속적 감염 및 ▲자궁경부 상피내 선암(Adenocarcinoma in situ, AIS)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CIN) 1기, 2기 및 3기 ▲외음부 상피내 종양(Vulvar intraepithelial neoplasia, VIN) 2기 및 3기 ▲질 상피내 종양(Vaginal intraepithelial neoplasia, VaIN) 2기 및 3기 ▲항문 상피내 종양(Anal intraepithelial neoplasia, AIN) 1기, 2기 및 3기 등의 예방도 있다.

9~15세 남성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에 의한 항문암 ▲인유두종바이러스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콘딜로마)에 대한 예방도 있다.

항문 상피내 종양(Anal intraepithelial neoplasia, AIN) 1기, 2기 및 3기이 예방도 포함돼 있다.

한국GSK '서바릭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일시적 감염과 지속적 감염, 유의성이 불확실한 비정형 편평세포(ASC-US)를 포함하는 세포학적 이상,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 1, 2, 3), 외음부 상피내종양(VIN 2, 3), 질 상피내종양(VaIN 2, 3)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두 제품은 출시 당시에는 3회 접종했으나 이제는 2회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볼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바릭스'는 '가다실'과 다르게 남성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지 않다.

예방하는 HPV 유형을 보면 '가다실'은 4개 유형인데 반해 '서바릭스'는 2개 유형 뿐이다.

'가다실'은 지난해 9가 백신 제품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국내에 공급은 하지 않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2003년 1월부터 2004년 12월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 전국 약 47만명에 대해 HPV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계약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면서 '가다실'만이 20일까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서바릭스'는 계약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SK는 6월 마지막주에는 '서바릭스'를 공급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보건복지부는 7월초로 보고 있다.

'가다실'이 먼저 시장에 공급됨에 따라 향후 시장 점유율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