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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벨빅'이어 '콘트라브' 출격

벡빅 출시 첫해 130억원 매출 기록…임상통해 효과 및 안전성 입증

리덕틸의 심혈관계 부작용 논란으로 퇴출된 이후 위축되었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한때 1000억원에 달했으나 2010년 시부트라민 제제의 퇴출 이후 800억원대로 축소됐다.


최근 출시된 비만치료제들은 단기 복용이 아닌 장기 복용이 가능한 의약품이기 때문에 환자 및 의료진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광동제약은 최근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를 출시했다. '콘트라브'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환자의 체중조절에 단일요법으로 사용되는 신약이다.


북미에서 콘트라브는 최근 출시된 3가지 비만 신약(큐시미아, 벨빅, 콘트라브) 가운데 가장 늦게 발매되었음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혀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콘트라브는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의 복합제로 우울증 및 니코틴 중독에 효과가 입증된 부프로피온과 알코올 및 마약 중독 치료에 쓰이고 있는 날트렉손이 작용한다.


음식물 섭취와 에너지대사의 균형을 맞추고, 뇌의 보상신경회로에 작용해 섭취행동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콘트라브의 56주간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5% 이상 체중감량자는 60~80%로 나타났다.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혈중 중성지질 감소와 HDL-콜레스테롤 증가, 그리고 제2형 당뇨환자의 당대사가 의미있게 개선된 2차 유효성을 입증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비만치료제 '벨빅'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2년간 벨빅을 복용한 미국 성인 3182명 중 1511명(47.5%)이 복용 전에 비해 체중이 평균 5% 줄었다.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수치도 낮아졌다. 혈압이나 심박수가 높아지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벨빅은 미국 FDA가 13년 만에 승인한 비만 치료 신약이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원개발사는 미국 아레나제약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지난 2010년 10월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로 퇴출된 시부트라민 이후 무려 5년 만에 출시된 비만치료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시부트라민 제제 퇴출 이후 미 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시장이 얼마나 확대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