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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LP-1 유사체 국내 시장에서 성공 가능할까

바이에타·릭수미아에 이어 '트루리시티' 시판 본격화

당뇨병치료제인 GLP-1 유사체가 국내 시장에서 안착을 할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GLP-1 유사체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주사제를 기피하는 한국 당뇨환자의 특성 때문이다.


국내 당뇨환자의 77%가 경구용 약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주사제를 처방받는 환자는 23%에 불과하다.


한국당뇨병환우연합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환자들은 치료제 편의성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에게 주사치료를 권고받고도 치료시작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주사제 처방을 받은 환자의 치료 지속성은 5.9개월에 불과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는 "한국의 당뇨환자들은 주사제 사용을 치료의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의 주사제 처방은 유럽 및 미국의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적극적이고 엄격한 혈당 조절은 합병증 예방 또는 발생 시점을 지연시킨다"며 "주사제 처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LP-1 유사체 중 가장 먼저 출시된 '바이에타'는 1일 2회 주사를 해야 하는 약물이다. 환자들의 순응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릭수미아'는 시작 용량은 1일 1회 10μg이며, 14일 투여 이후 20μg를 고정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바이에타'보다 투약 편의성이 개선됐으나 매일 주사를 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여전했다.


'트루리시티'가 주목을 받는 것은 1주 제형이라는 것이다.


최성희 교수는 "효과가 우수하면서 편의성을 개선한 주 1회 GLP-1 유사체의 등장은 주사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적극적인 혈당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U제제보다 저혈당 발생이 적으며 위장관 장애 발생도 '릭수미아'와 비슷하거나 적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릴리 의학부 한정희 전무는 "많은 환자들이 하루에 여러번 맞아야 하는 주사치료를 힘들어 했다는 점에서 효과가 우수하면서 편의성을 개선한 주 1회 GLP-1 유사체의 등장은 주사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적극적인 혈당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