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디앙정' SGLT-2 시장 확대 시너지효과 낼까

'포시가정' 홀로 선전…'슈글렛'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

'포시가정' 홀로 선전하던 SGLT-2 억제제가 '자디앙정'이 합류하면서 시장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아직까지 DPP-4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며 8개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 출시된 SGLT-2 억제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정'과 한국아스텔라제약의 '슈글렛' 2개 제품이다. 여기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이번달에 '자디앙정'의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포시가정'은 지난해 10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 4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올해 2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시가정'은 CJ헬스케어와 손을 잡고 초반부터 종합병원 뿐만 아니라 개원가에 대한 공략을 통해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슈글렛'은 올해 1분기 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글렛'은 대웅제약과 손을 잡고 당뇨 전문의를 대상으로 런칭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강하게 드라이브를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디앙정'은 유한양행과 손을 잡았다.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 패밀리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성공신화를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SGLT-2 억제제는 신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층 등에 사용이 권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DPP-4와 상호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얀센의 '인보카나'의 경우에는 식약처의 시판허가를 2014년 4월에 획득했으나 아직까지 시판 계획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포시가정'이 홀로 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디앙정'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시장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어느정도 보일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한개 제품이 홀로 분투하기 보다는 경쟁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 확대 속도가 빨라질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예측이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SGLT-2 억제제 시장에 경쟁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시장 확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슈글렛의 경우 적응증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으나 자디앙정은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제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