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천식·COPD 환자 흡입기 처방 확대 필요

흡입기 사용 등 환자교육에 대한 교육수가 신설해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적절한 증상 조절을 위해서는 개원가에서의 흡입기 처방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천식 및 COPD 환자들이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할수 있도록 상담 및 교육하는데 필요한 교육비에 대한 수가를 신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천식환자의 80% 가량이 증상을 잘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의학적 관점에서 볼때는 1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진 및 폐기능 검사를 통해 천식환자의 정확한 조절 상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지만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23.4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이사장에 따르면, 폐기능 검사 시행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80.59%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종합병원 59.52%, 병원 34.83%, 요양병원 16.71%, 의원 17.06%로 규모가 작을수록 줄어들었다.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비율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처방비율은 25.37%이며 상급종합병원 85.94%, 종합병원 63.34%, 병원 31.39%, 의원 16.42%이다.


조 이사장은 "한국의 천식환자 입원율은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이 높다"며 "OECD 평균이 45.8명인데 반해 한국은 102.8명이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의료기관에서 낮은 흡입기 치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환자, 개원의, 복지부 등의 다각적인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환자들의 생활관리 교육 및 흡입기 사용 교육을 위해서는 상담교육에 대한 수가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낮은 흡입기 치료는 천식의 악화를 야기한다"며 "적극적인 흡입치료를 통해 악화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총무이사는 "천식과 COPD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천식은 어린아이부터 환자가 발생하지만 COPD는 성인에게 발병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COPD에 대한 질환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이 문제"라며 "학회에서도 인지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무이사에 따르면, COPD 환자는 350만명에 달할 거승로 추정되고 있으나 3% 정도만이 병의원을 방문했다.


40세 이상 100명 중 13.5%가 COPD 환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65세 이상의 경우 31.5%가 COPD 환자"라고 말했다.


환자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COPD는 0.4%에 불과해 인지도가 가장 낮았다.


COPD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67.93%가 흡입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원급은 35.3%에 불과했다.


질환 악화로 인해 COPD 환자의 14.15%가 입원을 경험했으며 특히 병원급의 경우 25.81%에 달했다.


박 총무이사는 "1차 의료기관인 의원에서 흡입치료를 잘 하지 않고 있다"며 "환자들이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교육에 활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의료기관에서 흡입치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흡입기 교육에 대한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무이사는 "수가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근거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을 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한 근거자료를 현재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