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재 정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Jae - Jeong Shim,M.D. & Ph.D. Division of Pulmonology, Dept. of Internal Medicine, Guro Hospital, Kore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흡입치료는 폐 질환을 치료하는 데 일차적으로 이용되는 약물전달의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흡입치료는 경구 치료와 비교하여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즉 경구 투여시 보다 약물의 양을 적게 사용해도 똑같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든지, 경구 투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신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든지, 경구 투여시보다 작용시간이 더 빠른 이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흡입치료로 약물을 직접 target cell에 전달할 수는 있는 이점이 있지만 aerosols의 단점은 약물을 전달하는 데는 손실이 많은 관계로 비효과적이다. 또한 흡입치료의 약물을 투여할 때는 자세한 설명을 해야 하지만 경구 투여는 설명이 필요 없다. 흡입방법으로는 Metered dose inhalers (MDIs), Dry powder inhalers (DPIs), Nebulizers (SVNs)이 있다. 흡입치료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기관지확장 치료 및 천식의 예방약제 치료, 만성 기류 폐쇄를 초래 질환의 기관지확장 목적, 기관지확장증의 거담목적의 치료, 낭포성 섬유증의 항생제 흡입치료, 폐암 등에서 보조적 증상 치료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폐장의 감염에 대한 항생제 흡입치료 등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으로 흡입치료의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기관지 천식의 치료 및 예방이 흡입치료의 대표적인 적응증이다. 따라서 본 고찰은 기관지 천식의 치료를 기준으로 정량식 흡입기(Metered dose inhalers; MDIs), 분말흡입기(Dry powder inhalers; DPIs), 연무기(Nebulizers; SVNs)등 흡입치료의 원리와 주의점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항염증제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가 첫 번째로 사용되며 규칙적 사용보다 증상이 있을 때마다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약제 사용이 여의치 않으면 흡입 항콜린제, 속효성 경구 β2-항진제 혹은 속효성 테오필린이 추천된다. 2단계:경증 지속성 천식 지속성 예방약을 항염증제인 흡입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혹은 크로몰린 소디움, 혹은 네도크로밀 소디움의 규칙적 사용이 권장된다. 흡입 베클로메타손을 기준으로 1일 200~500㎍씩 투여한다. 항염증제 대신에 지속성 테오필린의 투여가 고려될 수 있으나 조심해야 한다.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 대신으로 흡입 항 콜린제, 속효성 경구 β2-항진제, 속효성 테오필린을 사용할 수 있으나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 흡입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의 처음 시작 용량(200~500㎍)으로 천식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 이 약제를 750㎍ 혹은 800㎍으로 증가시키거나 지속형 흡입 β2-항진제를 추가할 수 있는데, 특히 야간성 천식 증상이 있는 경우 더욱 권장된다. 또한 이 약제 대신 지속형 테오필린, 혹은 지속형 경구 β2-항진제를 사용할 수 있다. 3단계:중등증 지속성 천식 항염증에는 흡입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를 하루 800~2000㎍씩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지속형 흡입 β2-항진제를 추가할 수 있으며, 이 대신에 지속형 테로필린 혹은 지속형 경구 β2-항진제를 사용할 수 있다. 증상이 있을 때마다 필요에 따라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를 사용한다. 4단계: 중증 지속성 천식 흡입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를 고용량 사용한다(800~2000㎍/일). 또한 여기에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를 추가 사용한다.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는 하루 3~4차례까지 증상이 있을 때 필요에 따라 사용하며, β2-항진제에 부작용이 있거나 ,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흡입 항콜린제를 병용 혹은 단독 투여할 수 있다. 만약 위와 같이 사용해도 천식 조절이 잘 안될 경우는 경구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를 추가한다. 치료 단계의 조절 각 단계별로 치료하여 3개월 이상 잘 조절될 경우 단계를 1단계 낮추어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천식의 치료 계획을 세워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한 후 치료를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Table 2). 2. 천식의 급성 악화의 치료 천식의 급성 악화는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정확히 평가하고 신속한 치료를 해야 한다. 천식의 급성 악화는 짧게는 수분에서, 보통은 수 시간에서 수 일 내로 점차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는 악화되서 응급실에 내원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천식의 급성 악화의 정도와 치료 지침에 대하여 설명한다(Fig. 1).
1) 경증 천식의 급성 악화 환자가 약제사용이나 천식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면 잘 치료가 가능하다.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를 20분 간격으로 2~4번 흡입하여 3회 사용한다. 혹은 분무기를 이용하여 salbutamol 1.25~2.5㎎/생리식염수 2~3cc를 30분 간격으로 2회 분무 흡입한다. 이후 반응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2) 중등증 천식의 급성 악화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를 사용한다. 혹은 분무기를 이용하여 salbutamol 1.25~2.5㎎/생리식염수 2~3cc를 분무 흡입한다.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를 20분 간격으로 2~4번 흡입하여 3회 사용한다. 혹은 분무기를 이용하여 salbutamol 1.25~2.5㎎/생리식염수 2~3cc를 30분 간격으로 2회 분무 흡입한다. 최근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적이 있으면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중등도의 용량(프레드니솔론 15~20㎎,0.5㎎/㎏)을 복용한다.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앞의 흡입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거나, 혹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도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를 총 6~8회가 넘으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을 고려한다. 3) 중증 천식의 급성 악화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중등도의 용량(프레드니솔론 15~20㎎/day, 0.5㎎/㎏/day)으로 복용하면서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를 사용한다. 속효성 흡입 β2-항진제를 20분 간격으로 2~4번 흡입하여 3회 사용한다. 혹은 분무기를 이용하여 albutamol 1.25~2.5㎎/생리식염수2~3cc를 30분 간격으로 2회 분무 흡입한다. 바로 응급실을 방문한다. 3. 흡입 치료 천식 치료를 살펴보면 결국은 흡입 치료가 근간이다. 따라서 흡입용 약제의 올바른 사용은 천식 치료에 큰 효용성을 가져온다. 환자가 올바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교육과 훈련을 시켜야 한다. 천식의 흡입용 치료 약제는 정량식 흡입기(Metered dose inhalers; MDIs), 분말흡입기(Dry powder inhalers; DPIs) 또는 연무기(Nebulizers; SVNs)등을 이용하여 폐장으로 전달된다. 1) 정량분무식 흡입기 (metered dose inhalers, MDIs) MDI (metered dose inhaler)는 한번 흡입기를 누를 때마다 일정한 양만 분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흡입장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용하기가 간편하며 값이 비교적 덜 비싸고, 사용하는데 단순하다. 그러나, 환자가 MDI의 사용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여 비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MDI에 대한 구조, 종류, 원리 및 사용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① MDI의 구조 MDI의 구조는 크게 약통(Canister), 약물, Actuator, Mouth piece로 나눌 수 있다. 약 내용물은 약물과 추진제로 구성되어 있다. 추진제에는 chlorofluorocarbon(CFC), hydrofloroalkanes (HFAs)이 있다. 흡입기를 누를 때, 이 약물은 Metering chamber를 통해 일정 용량만 actuator nozzle을 통해 분무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② MDI의 종류 MDI의 종류로는 전통적인 MDI, spacer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MDI, spacer가 미리 마련되어 있는 MDI (Gentlehaler), 흡입기를 누르지 않고, 환자의 흡입으로 분사가 될 수 있도록 고안된 Autohaler, HFA를 이용한 MDI등의 여러 종류가 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누를 수 없는 류마치스성 관절염 환자를 위해서 고안된 MDI with Ventease가 있다. ③ MDI의 원리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서 기관지 확장제나 항염 약물을 사용할 때 그 효능은 기도 내에서 그 약물이 나타내는 국소 효과 때문이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어떤 약물도 폐에서 직접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폐에 들어간 어떤 약물도 결과적으로 전신 순환계로 들어가지만 폐의 용량(lung dose)은 위장기의 용량 (gastrointestinal dose)보다 오히려 생체효과 (bioactivity)가 더 있다. 그래서 이런 약물의 폐농도를 높아지게 하여 그 약물을 원하는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전신적으로 흡수가 되는 것을 줄이거나 이에 상응하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을 폐로 투여하기 위해 aerosol을 이용하면 경구 투여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으며, 흡입시 기도에 자극을 주는 경향이 있는 theophylline을 제외한 그 밖의 다른 흡입약물은 경구약물 투여에 비해 대부분 더 안전하고, 경비가 절감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흡입 투여를 경구 투여와 비교 시 첫째 약물을 적은 양을 사용해도 같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고, 둘째 전신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셋째 작용시간이 더 빠르다는 데 있다. Pressurized MDI를 1950년 대 중반부터 사용하여 오고 있는데도, 많은 연구 결과 환자들에게 MDI 사용법에 따라 교육을 잘 시킨다 하더라고 환자들이 종종 올바로 사용하지는 못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따라서 MDI나 나른 기구의 흡입 시 사용법을 교육하는 것은 치료의 반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아주 중요한 일이다. 1987년에 Montreal Protocol을 채택하여 흡입치료를 할 때에 과거에 사용하던 어떤 종류의 CFC (chlorofluorocarbon)의 제조를 금했다. 개발도상국들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천식에 사용되는 일부 제품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CFC propellants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어떤 흡입제는 CFC 대신 hydrofluoroalkanes (HFAs) 으로 대치되었는데, 이 성분은 대기의 오존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아직 불행히도 greenhouse gas로 분류되어 있어 지구온난화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MDI 방식으로 aerosol 약물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흡입속도에 주로 의존해야 하므로 상기에 기술한 가스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반해, DPI 방식에서는 약물을 투여하기 위해 이 가스 대신 건조 분말 (dry powder)을 사용하게 된다. Nebulizer를 이용하는 것은 약물을 투여하는 데 효과가 떨어지지만 이것에는 첨가물이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고압가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아주 중한 환자의 치료나 환자가 흡입을 하는 데 힘이 들 때 아직도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Aerosol은 폐에 원하는 위치로 약물을 전달하는데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MDI를 이용하여 약물을 투여 시 폐에 들어가 남아있게 되는 aerosol의 양은 약 15~20% 밖에 되지를 않는다. 대부분 (약 77%)은 주로 입에 남아 있게 되어 결국 삼키게 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이 중 약 6%는 기도에 침착이 되므로 폐포에 도달하는 aerosol의 양은 약 3~7%로 아주 적게 된다. Aerosol 치료를 할 때 그 효과는 약물이 폐에 들어간 양에 비례할 뿐 아니라 그 분포에도 영향을 미친다. Aerosol이 기도에 침작하는 데는 보통 두 가지 기전이 있는데, 즉 더 큰 과립 형태로 큰 기관지에 침착하는 것은 inertial impaction이 의해서 일어나게 되나, 작은 미세 입자 형태로 세 기관지나 폐포에 침착하는 것은 중력에 의한 침전 방식으로 일어난다. 교감신경자극제의 작용 부위는 말초 기도인데 반해 항콜린제의 작용부위는 대기도로 알려져 있으며, 스테로이드제의 작용부위가 어디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흡입된 aerosol이 폐에 도달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즉 흡입 방식, aerosol입자의 특징, 환자의 특성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흡입된 폐용적이 늘어날수록 입자들은 폐로 더 깊이 들어가서 말초 기도에 침착하게 되므로 기구를 이용할 때는 환자에게 심호흡을 하도록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흡입 전에 잔류량까지 너무 숨을 많이 내쉬면 aerosol이 폐에 도달하는 데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므로, 숨을 내쉴 때는 기능적 폐용적 까지만 내쉬게 하고 나서 총폐용적까지 숨을 들이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흡입을 많이 할수록 좋지만 흡입속도를 빨리 하면 좋지 않은 데, 그 이유는 흡입 시 흡입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aerosol은 주로 중앙부위에 있는 기관지에 침착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MDI를 이용하여 500 mcg terbutaline sulfate를 25 L/min, 80 L/min의 속도로 들이 마시게 할 때, 25 L/min의 속도로 흡입 시 기관지확장의 효과가 80 L/min의 속도보다 더 좋다고 보고하였다. Aerosol입자의 크기에 따라 aerosol이 침착되는 부위가 다른데, 즉 크기가 10 ㎛ 보다 크면 주로 구강내에 침착하게 되고, 크기가 5~10 ㎛ 인 경우에는 입과 큰 기관지에 침착하며, 크기가 5 ㎛ 미만인 경우 입자는 세기관지나 폐에 침착하게 된다. 그리고 크기가 0.5 ㎛ 보다 작은 경우에는 입자의 호기 시 빠져 나가게 된다. 환자의 특징에 따라 aerosol의 이동이 다를 수 있는데, 즉 기도의 크기나 상태의 따라 영향을 미치는데, 즉 폐쇄성기도질환이 있는 경우 기도의 저항이 증가하게 되면 입자는 좀 더 중앙으로 이동하게 되며, 무증상 흡연자의 경우에도 입자는 중앙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어린이의 기도내 aerosol의 이동은 기도의 크기가 작고, 폐용적도 적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④ MDI의 사용법 MDI의 사용법은 크게 open mouth technique, closed mouth technique, spacer를 이용한 technique으로 나눌 수 있다. Open mouth technique이란 흡입기를 입으로부터 손가락 2~3개 정도 간격을 두고 분사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분사와 흡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handlung coordination)사용방법이 어렵다. Closed mouth technique이란 흡입기를 입에 물고서 분사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을 쓰면 구강 내 많은 양의 약물이 침착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Spacer를 이용한 technique은 흡입기를 spacer에 부착시키고 약물을 spacer내에 분사하여 흡입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을 이용하면, 구강 내 약물 침착을 줄일 수 있으며, hand-lung coordination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일반적인 MDI의 사용법과 MDI의 잔량 확인법은 <Table 3>과 같다.
MDI를 사용 시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보면 평상시에는 약 내용물이 분리되어 있으므로 사용 전에 반드시 세게 흔들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번 흡입 시 두 번 이상 동시에 흡입기를 누르지 않도록 한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시에는 이 약물로 인해 입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 후 입안을 물로 반드시 헹군다. 그리고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를 동시에 투여할 때에는 기관지확장제를 먼저 투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⑤ MDI를 이용한 약물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MDI를 이용한 약물을 보면 벤토린, 베로텍, 세레벤트, 후릭소타이드, 아즈마코트, 세레타이드, 아트로벤트, 콤비벤트, 인탈, 틸레이드 등이 있다. 2) 연무기(Nebulizers; SVNs)에 의한 흡입 치료 네블라이저는 대개 5~10분간 비교적 많은 양의 약제를 연무, 흡입시켜 치료약을 전달시키는 방법이다. 연무기에 의한 흡입 치료의 대상은 의식장애, 극도의 호흡곤란 및 과로 상태의 환자 및 MDI, Spacer 등의 치료의 치료를 이해하기 어려운 환자이다. 그러나, 네블라이저의 사용에는 전기, 밧데리 장치가 필요하고, 용구의 구입비가 비싸고, 사용 시간이 길고, 세균오염의 위험이 있는 단점이 있다. ① 네블라이저의 종류 네블라이저에는 제트형과 초음파형이 있는데 제트형은 전기적 컴푸레서형 기계장치를 이용한 압축공기나 고압탱크(공기/산소)로부터 분사되는 기체를 이용한 형태와 초음파형 진동자를 이용하여 연무를 만들어내는 2가지 형태가 있다. a) 제트 네블라이저 제트형 네블라이저는 고압 가스가 Venturi라고 알려진 매우 협소한 구멍을 통해 분사되면서 압력은 떨어지고 가스의 속력은 최대화되면서 콘 모양의 제트기류를 만들며 가스가 팽창하는데 이 때 나타나는 진공현상에 의해 이 지점에서 순간적인 음압을 형성하여 모세관을 통해 Bernoulli 원리에 따라 약제를 빨아들여 미세한 줄 형태로 유출시키면 제트기류의 shearing force와 표면장력의 약화로 비말핵의 형태로 바뀐다. 직경 15~500 ㎛의 입자가 만들어지고 큰 입자는 조절판에 부딪혀 회수되고 작은 입자만인 폐포로 진입된다. 저절판의 구조가 입자의 크기에 절대적 영향을 준다. 분무 약제의 출력은 가수의 압력, 기류, 약제의 밀도에 의존한다. 실제 소기관지 내로 흡입되는 약제는 입자 직경이 약 1~5 ㎛로 구성된다. 네블라이저가 다른 단순한 atomizer(분무기)와 구분되는 이유는 조절판을 갖고 있어 분사되는 입자 중 크기가 큰 비말핵을 제거시키기 때문이다. 용기통 안에 약제의 부피는 2.0~4.5 ml가 적절하며 주입시간은 10분이 적절하다. b) 초음파형 네블라이저 Piezoelectric crystal로 구성된 빠른 진동판의 1MHz 이상의 진동 파형의 기립형 파형이 작은 입자를 만드는데 입자의 크기는 진동파의 진동수에 역비례한다. 초음파형은 일반적으로 제트형보다 2~3배의 약물 출력을 가지며 짧은 시간 내에 분무되는 장점이 있으나 입자크기가 제트형 때보다 좀더 크다. 여기에도 네블라이저 내에 위치한 조절판이 있어 분무된 입자의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최신형 네블라이저 중에는 feeding tube 출구에 위치한 crystal에서 진동된 액체를 미세한 세라믹 거름판을 통해 출력시켜 입자를 얻는 방법도 있다. 제트 네블라이저와 비교하여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구입 경비가 더 들며 약물 출력이 높고 입자의 크기가 커서 낭비되는 단점이 있지만 소음이 적고 부피가 작은 장점이 있어 환자에 따라서는 선호하기도 한다. ② 분무입자의 크기 및 폐 침투에 관련인자 분무되는 입자의 구성은 네블라이저 조절판의 디자인, 분무시간, 약제의 용적, 네블라이저 약제통, 대기온도, 상대습도, 표면장력, 약제용액의 물리적 성상 등에 의해 좌우된다. 그 외에도 환자의 흡입 tidal volume의 차이, 흡입 빈도, 흡입 기류의 양상 등에 의해 약 700% 까지도 약물 유리 정도가 좌우될 수 있다. Zanen 등은 입자의 크기를 직경의 크기에 따라 1.5, 2.8, 5 ㎛는 소기도의 침투에 가장 효과적인 크기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Mitchell등은 1.4~5.5 ㎛ 사이에서는 비슷한 침투효과와 기관지확장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와 Clay등이 보고한 1.8, 4.6, 10.3 ㎛의 입자 크기중 1.8 ㎛이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보고를 종합할 때 직경 3㎛ 전후가 소기도 침투에 가장 효과적인 입자의 크기임을 알 수 있다(Table 1). 따라서, 분무된 양의 대부분은 환자의 폐에까지 전달되지 못한다. 초기 분무된 것 중 조절판 및 주위장치에 부딪혀 다시 통(chamber)으로 회수되는 것이 약 90~67%이며 분무되어 나온 것 중에도 흡기·호기의 비에 따라 약 2/3는 호기시에 공기중으로 유실된다. 흡입된 약제중 일부는 앞서 밝혔듯이 입자가 너무 커서 소기도까지 침투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네블라이저는 분무된 약제의 약 2~12% 만이 소기도 이하에 도달한다. ③ 네블라이저 기계장치의 조합 a) Open vent nebulizer: 지속형 분무 지속적으로 aerosol 형태로 분무되는 형식이면서 open vent를 통해 분무시 발생되는 공기를 제거시키는 형태이다. 이런 장치는 압출되는 가스를 원활히 배출시키므로 비말핵 형태의 분무 능력을 높이므로 짧은 시간에 높은 출력을 유지시킨다. b) Dosimetric nebulizer 흡입시 환자가 버튼을 눌러 분무 가스가 그 때만 흡입되도록 압축 공기의 기류를 차단하는 장치를 가진 네블라이저이다. 호기시 유실되는 약제가 없다. c) Breath assisted open vent nebulizer 환자가 흡입시 chamber의 상단에 위치한 밸브가 열리면서 유출된 공기를 빨아들여 기계에서 분무 입자의 양을 증가시키고 호기시에는 그 환기구(vent)가 닫히면서 분무량을 줄이고 분무입자는 흡입 mouthpiece의 근처의 밸브에 의해 흡입되는 것을 외부로 유출시킨다. 그 결과로 분무 출력은 높아지고 분무시간이 짧아지며 압축공기를 출력시키는 컴푸레서의 출력이 높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역으로 단점은 환자의 흡입하려는 능력이 약해지면 흡입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④ 네블라이저 사용시 주의점 네블라이저 사용시에 환자들이 흔히 실수를 범하는 경우는 우선 흡입에서 미숙함을 들 수 있다. 네블라이저는 최소 50% 이상 약제가 흡입되도록 잘 교육시켜야 한다. 그러나, Caldwell등은 분무치료를 시행하는 교육병원의 병동을 조사하였는데 흡입제 치료 환자의 50% 이상이 작동 미숙(불충분한 가스유속, 불충분한 용액주입)을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심지어는 20% 이상의 환자에서 식염수가 아닌 식수나 타 용액으로 혼합사용 하였으며, 환자의 30%에서는 미숙한 소독법이 지적되었다. 결국 병동 환자 중에 단지 7%에서만 적절히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3) 분말흡입기(Dry powder inhalers; DPIs) 약제를 직경 약 60㎛의 미세한 분말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분말의 크기는 너무 크기 때문에 폐에 침착할 수가 없다. 그러나 흡입중에 발생하는 turbulent airstream 때문에 기도하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크기로 깨진다. 따라서, DPI의 사용에 있어서 적당한 입자의 크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환자 흡입 에너지가 필요하며, 어느정도의 기류의 증가는 흡입할 수 있는 입자의 수를 증가시켜 효과를 증대시킨다. DPI의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Spinhaler, rotahaler, diskhaler 및 turbuhaler가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DPI는 AstraZeneca의 turbuhaler와 GlaxoWellcome의 Diskus가 대표적이다.
요 약 기관지 천식 환자에서 흡입요법은 표적기관에 직접 치료하는 이상적인 치료법이다. 즉, 약이 작용하는 기관지에 직접 약을 투여함으로써 최소의 부작용과 적은 용량으로도 빠르고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이다. 그러나 최근까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습관적으로 경구용제제에 비해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의약분업사태 이후에 연수강좌 등을 이용하여 많은 의사들이 최신지견을 숙지하고, 환자들에게 또한 적극적인 교육으로 흡입제의 효능을 이해시키고 사용법을 숙달하여 천식 치료의 일차약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여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출처 : DiaTreat Vol.2 N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