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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고혈압학회, “고혈압 위험성 인식높여”

지난 1주일간 ‘고혈압 주간’ 캠페인 실시

고혈압학회가 지난 한주간 ‘정상 혈압 유지하면, 내 몸 싱글, 가족 벙글’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한 ‘고혈압 주간’이 많은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김재형·가톨릭의대)는 ‘제5회 고혈압 주간(11월 28일~12월 4일)’을 맞아 2~3일 이틀간 400여명의 광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시민강좌, 무료 검진과 진료 상담 등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광주 KT센터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는 학회 배종화 회장, 김재형 이사장 등 학회 임원진과 이번 행사의 후원을 맡은 광주광역시 박광태 시장과 광주 MBC 김상균 사장을 대신해 정남준 부시장, 박동찬 국장이 함께 참석했다.
 
또한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야구인 이종범 선수가 위촉패를 받고 학회에서 제정한 ‘고혈압 예방 7가지 생활수칙’을 행사에 참석한 광주 시민들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2시간 가량 진행된 시민강좌에 광주 시민들이 긴 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열띤 관심을 보였으며, 참석한 시민들도 현장에서 혈압 및 혈액검사를 통해 결과를 바로 확인한 후 전문의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매우 만족했다.
 
이어 3일에는 광주 터미널 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진료상담 및 건강검진에는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재형 이사장은 “꾸준한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고혈압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차츰 높아지고 있으나 고혈압의 증가세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부산과 올해 광주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에 힘입어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고혈압 캠페인을 진행, 지방에서도 고혈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학회는 광주 캠페인에 앞서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주요 17개 대학병원에서 시민 강좌를 펼쳤다.
 
각 병원 별로 진행된 강좌에서는 고혈압에 대한 의학 정보와 함께 영양, 운동 강좌 등이 진행됐다.
 
한편 고혈압은 눈에 띄는 증상은 없지만 뇌출혈, 심근경색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올해 학회에서 조사한 대국민 고혈압 인식 및 행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본인의 혈압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4명,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사람은 1~2명에 불과할 정도로 적극적인 치료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학회는 이같은 인식의 변화를 위해 2001년부터 매년 12월 첫째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