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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릴리 ‘사이람자’ 출시 기념 학술행사 개최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진행성 위암의 2차 치료를 위한 표적치료제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임팩트 심포지엄(IMPACT Symposium)’ 학술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국내 종양학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성 위암에 대한 치료의 최신동향 및 국내에 새롭게 출시된 사이람자에 대한 학술 자료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팩트 심포지엄’은 연세의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박세훈 교수가 ‘진행성 위암 환자들의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위한 입증된 근거 기반 임상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류민희 교수는 ‘혈관생성억제제의 임상적 활용과 라무시루맙 실제 사례 연구’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는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에 2013년,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2014년도 각각 게재된 사이람자의 REGARD와 RAINBOW 임상시험 결과가 공유되었다.

29개국 3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이람자 단독요법에 대한 REGARD 임상시험 결과, 사이람자 단독요법의 중앙 전체생존기간은 5.2개월로 위약군 대비 1.4개월이 증가되어, 유의한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보였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도 52% 감소시켰다.

27개국 66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RAINBOW 임상시험 결과에선, 사이람자와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 시 중앙 전체생존기간은 9.6개월로 파클리탁셀만 투여한 위약군 대비 2.2개월이 증가되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RAINBOW 임상시험의 삶의 질(QoL) 분석결과, 사이람자와 파클리탁셀의 병용투여 환자군에서 증상과 기능이 악화되기까지의 시간이 지연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좌장을 맡은 정현철 교수는 “진행성 위암은 예후가 불량해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질환임에도 아직 항암약물요법의 2차 표준요법으로 인정되는 치료약제가 매우 적어, 새로운 치료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과거부터 위암의 연구는 어렵고 만만치 않은 영역이었지만, 증명된 두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라무시루맙을 치료 현장에서 활용 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며 앞으로 진행성 위암 분야 연구의 촉매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사이람자는 그 동안 표적치료제에 있어 돌파구가 없었던 진행성 위암 분야에서 유의한 치료혜택이 확인된 최초의 위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VEGFR) 표적치료제”라며 “국내 출시를 통해 한국의 수많은 진행성 위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만큼 위암의 발생이 높은 일본의 경우, 진행성 위암의 2차 치료제 시장에서 사이람자 단독요법과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을 통틀어 2015년 2분기 출시 이 후 3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5%를 차지했다.

일본 위암학회(JGCA)는 지난 2015년 10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사이람자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위암의 2차 치료에 있어서 유일하게 Recommendation 1(권장처방)로서 권고하고 있다.

사이람자는 진행성∙전이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의 2차 항암화학요법 치료 시 단독요법과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전체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유의한 연장을 입증한 최초의 분자 표적치료제로, 작년 4월 식약처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월 국내에 비급여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