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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램시마, 유럽시장 1년안돼 15% 점유율 기록

미국 시장 늦어도 3분기부터 화이자에서 판매 시작 전망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1년도 안돼 1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김승우 연구원은 "머크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레미케이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난 3분기 90% 수준에서 85%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며 "머크에 따르면 레미케이드 수요 중 신규 환자 비중이 매년 10~20%인데 바이오시밀러가 이 신규 환자 군에 대한 침투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램시마가 유럽 시장 진출 후 1년도 안되어 15%의 점유율을 달성한 것은 놀랄만한 성과"라며 "기존에 바이오시밀러 침투율 50% 달성하는데 7~9년 소요될 것이라는 가정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미국 FDA에서 승인 권고를 받은 '램시마'가 늦어도 오는 3분기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FDA 관절염 자문위원회는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대해 21-3으로 승인을 권고했다"며 "램시마가 레미케이드 대비 안정성, 효능, 순도 면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음이 증명된 셈"이라고 밝혔다.

특히 "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외 다른 적응증으로도 외삽을 인정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레미케이드 오리지널 제약사인 J&J의 특허 방어 의지가 강하지만 화이자가 늦어도 오는 3분기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건 박재철 연구원은 "미국 FDA는 지난 2015년 10월2일 산도즈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2016년 1월25일 암젠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신청서도 접수됐다"며 "미국에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이 확대되고 있으나 허가 이후 오리지널 업체와의 특허 공방과 시장 점유율 확대 추이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오리지널사와의 특허 분쟁으로 출시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출시된다면 시장 침투 속도는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가장 중요한 마케팅을 화이자가 담당하며, 이미 201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됐기에 다양한 처방 데이터를 확보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작시오가 출시 4개월 만에 점유율 2%를 상회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레미케이드의 약가가 뉴포젠 대비 3배 이상 비싸기에 램시마의 출시 효과는 작시오보다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