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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아보타드 제네릭 시장놓고 30여개사 경쟁

종근당 지난해 10월부터 시판…한미·유유·동아ST 등 치열


국내 제약사들의 탈모치료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을 펼치는 곳은 한국GSK의 전립선비대증 및 탈모치료제 '아보타드' 제네릭 시장이다.

'아보타드' 제네릭 경쟁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보다는 비급여인 탈모치료제 시장을 두고 벌이는 경쟁이라고 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목록'을 보면, 2016년 1월1일 현재 34개 제네릭 제품이 급여목록에 등재돼 있다.

제네릭을 급여목록에 등재한 회사를 보면 휴온스(휴메리나연질캡슐), 유한양행(아보테리드연질캡슐), 일양약품(아보스타연질캡슐), 종근당(두테스몰연질캡슐), 대웅제약(대웅두타스테리드연질캡슐), 한독테바(자이가드연질캡슐), 한미약품(두테드연질캡슐), 동아에스티(동아두타스테리드연질캡슐), 유유제약(두스타연질캡슐) 등 34개 제약사다.

제네릭 시장의 선두권자는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9월 특허 소송을 제기해 아보다트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특허소송을 통해 종근당은 '두테스몰연질캡슐'을 지난해 10월부터 시판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은 기존 제품의 크기와 내용물을 1/3로 줄인 전립선비대증 및 남성형 탈모 치료제 '두테드 연질캡슐'을 출시했다.

특화된 제제기술력을 바탕으로, 18mm에 이르던 기존 제품의 크기를 10mm로 줄였고, 350mg의 내용물도 112mg으로 감소시켜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유유제약도 특허만료와 동시에 '두스타연질캡슐'의 시판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제약사들도 속속들이 시장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독테바의 '자이가드'는 오리지널인 '아보타드'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GSK가 전략적으로 한독테바와 협력을 통해 출시한 제품이다.

'자이가드연질캡슐'은 '아보타드'의 특허가 만료되기 이전인 1월6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출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기 이전에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이다.

동일한 원료로 동일한 공장에서 동일한 공정으로 생산되는 쌍둥이 제품이라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