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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4가 백신 보유 녹십자·SK케미칼 3분기 수혜 예상

한국GSK도 현재 시판 중…일양약품도 지난해 임상 3상 승인받아

4가 독감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와 SK케미칼이 올해 3분기부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 김승우 연구원은 "WHO나 EMA에서는 기존 3가 독감 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4가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잇다"며 "유정란 방식의 4가 독감 백신을 보유한 녹십자,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 백신을 보유한 SK케미칼이 올해 3분기부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3일~9일 독감 의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 당 12.1명으로 유행기준인 11.3명을 넘어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며 "2015년 12월27일부터 2016년 1월2일 기준으로는 7~18세 독감의심환자 수가 한달 전보다 75%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독감 유행 패턴이 B형 바이러스 2종이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사 중 녹십자와 SK케미칼이 시판허가를 받은 상황이며 일양약품도 4가 백신 시판허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올해 진행했다.

녹십자는 유정란 방식에 이어 세포배양 방식에 대해서도 임상 3상을 허가받은 상황이다.

다국적 제약사 중에는 한국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사노피-파스퇴르는 지난해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사노피-파스퇴르는 국내 시장에 2017년 이후에 4가 독감백신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을 놓고 녹십자와 SK케미칼, 한국GSK, 일양약품이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녹십자와 SK케미칼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국제 조달 시장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의 경우 이미 국제 조달 시장에 참여해 큰 이득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갈 전망이다.

SK케미칼은 3가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으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경험을 토대로 4가 독감백신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독감백신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며 "국제 조달 시장에 참여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자칫 골치덩어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