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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항암제 패러다임 변화 면역항암제 해결과제는?

치료 초기 약물 반응률 높이고 정확한 바이오마커 찾아야


항암제 패러다임이 표적항암제에서 면역항암제로 변화되어 가는데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이수현 이사는 14일 화이자유니버시티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해 기본개념과 임상 데이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현 이사는 표적항암제의 한계성에 대해 3가지를 지적했다. 첫번째로 치료 중 환자 유전자가 변화된다는 점을 꼽았다.

두번째로는 암세포의 조직검사 위치마다 유전자 정보가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세번째는 암에 관여하는 경로들이 다양하는 점을 꼽았다. 특히 변화된 타깃 유전자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약제가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에 관여하는 T-세포에 관여해서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암을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제이다.

이수현 이사는 "암이 발병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 중 시판허가를 받은 품목은 3개 제품이다. 3개 항암제는 모두 CTLA-4(제품명 여보이)와 PD-1/PD-L1(제품명 옵디보, 키트루다)에 관여하는 제품이다.

CTLA-4는 면역작용이 너무 강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PD-1/PD-L1은 CTLA-4보다는 독성이 강하지 않아 3등급 부작용 발생 비율이 매우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수현 이사는 "초기에는 PD-L1이 바이오마커로 생각했으나 임상단계에서 PD-L1과 상관없이 임상데이터가 비슷하게 나왔다"며 "PD-L1이 확실한 바이오마커인지 규명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역항암제는 약물 투여 초기에 사망하는 사례가 매우 높다"며 "치료 초기의 사망률을 줄이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20개 이상의 암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는 약물들이 많이 있다"며 "미 FDA가 임상 1상 데이터만으로 적응증을 허가해주고 있어 임상 1상만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