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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양천구 C형간염 환자 치료는 내년에나

길리어드 소발디·하모니 아직 국내에 공급이 안돼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 이용자 중 C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들이 내년에 길리어드의 제품이 국내에 공급된 이후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C형 간염치료제는 3개 제품이다. 한국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 길리어드코리아의 '소발디'와 '하보니' 등이다.

다나의원 이용자 중 C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은 C형 간염 중 1a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바리어스 유형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는 국내에서 보험급여를 받고 있으나 1b형에 특화된 적응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택에서 제외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최근 길리어드 기자간담회에서 "다나의원에서 감염된 C형 간염은 1a가 대부분이다"며 "하보니가 최적화된 치료제"라고 말했다.

그는 "C형 간염은 느리게 진행되는 질환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3~4개월 이후 하보니를 사용하면 99% 치료를 성공하는데 기다리지 않을 필요가 없다. 기다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BMS 관계자도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한국BMS 관계자는 "다나의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1a 유형이라고 한다면 '다클린자+순베프라'는 치료 옵션이 아니다"며 "'다클린자+순베프라'는 1b형에 대한 적응증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보니'는 지난 9월 10일에 식약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공급되지 않았으며 1달 가량이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후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되기 이전에도 필요한 환자가 있을 경우 비급여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되기 이전에 '하보니'를 투약할 경우 비급여로 약가를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길리어드코리아 관계자는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되기 이전에도 약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을 경우 공급할 계획"이라며 비급여 시판을 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