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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저백신 관련보도, “동물실험단계 불과”

17일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 “구체적 언급 단계 아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그 동안 진행해온 비밀 프로젝트인 생물학전(戰)에 대비한 탄저 백신 개발사업에 성공했다는 국내 중앙 일간지의 보도는 추측성 오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탄저 백신 연구는 2001년에도 언론사를 통해 보도가 되었었고, 모 일간지에 보도된 것처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면서 “임상실험을 하기도 전에 성공을 했다는 보도는 너무나 성급한 판단이다”고 국립보건연구원의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국내 탄저 백신연구는 동물실험 단계에 있으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한국화학연구소에 의뢰, 안전성 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병원체 방어연구실의 한 연구관은 실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단계임을 분명히 밝혔다.
 
탄저는 탄저균이 호흡기에 들어오면 즉사할 수 있는 치명적 질병이다. 9·11이 터진 2001년에는 미국에서 탄저병 감염자와 탄저균에 노출된 사람이 속출하였고, 그 이후로 독일과 프랑스, 호주, 리투아니아 등에서도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우편물을 통해 배달되는 사례가 속속 발생, 전세계에 탄저균 공포가 증폭되었었다.
 
탄저 백신은 미국·영국에서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나 발열 증세 등 부작용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차세대 백신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9·11테러 이후 국가안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에서도 탄저 백신개발은 아직 임상 실험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김학영 기자(philia96@medifonews.com)
200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