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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로벌 제약업계 디지털 기술 적극 도입 움직임

의료 및 건강 데이터의 활용위해 관련 업체와 협업 활발


글로벌 제약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제약산업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프로세스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건강 및 의료관련 데이터를 분석, 가치사슬의 각 단계별로 생산성을 제고하면서 시장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단행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이를 통해 △신약개발 △제조 및 공급망 관리 △영업 및 마케팅 △환자/소비자 접근 등 부문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의료 및 건강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관련업체들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로슈는 DNA 시퀀싱 및 진단 전문 업체인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과 유전자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환자들의 질병 정보 공유 사이트 페이션스라이크미(PatientsLikeMe)와 제휴를 맺고, 이 사이트에서 취합한 정보를 만성질환용 신약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사노피는 구글의 계열사인 구글 라이프사이언시스(Google Life Sciences)와의 제휴를 통해 현행 당뇨치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당뇨관리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등 기기와 치료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기존의 신약 임상시험 프로세스에 애플의 리서치키트(ResearchKit) 앱을 통합해 곧 실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맥킨지를 인용해 디지털 기반의 변화로 인해 글로벌 제약업계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서와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제약업체들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돌보는 헬스케어 서비스 생태계의 일원으로 부상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서 제약업체들은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통해 환자에게 의약품 정보를 다각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임상시험 참가자에 대한 효율적인 모집 및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객관적이고 광범위한 데이터에 근거해 환자의 수요와 니즈를 분석하고 보험사 자료부터 모바일 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처에서 확보한 자료를 연결해 의약품의 효능과 환자들의 평가를 파악하는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 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처리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용절감과 효율성 향상,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