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감염관련 종합 국제학술대회 ‘ICIC 2015’에서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우수성을 전 세계 감염 전문가들에게 알렸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ICIC는 대한감염학회가 주관해 격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 행사다. 학술대회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에서 온 해외 연자 16명과 국내외 감염전문가 700여 명이 참석했다.
SK케미칼은 이 자리에서 스카이셀플루의 임상 3상에서 나타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백신은 면역원성이 중요하다”며 “스카이셀플루의 장기 면역원성 분석 결과 6개월 이상 방어면역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셀플루는 유효성 측면에서 유럽 의약품청(EMA) 기준을 만족시켰고 인플루엔자 B형은 유정란 기반 백신에 비해 면역원성이 우수했다”며 “중대한 이상약물반응(SADR)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대조군과 비교해 이상 반응 발현율에 차이가 없었다"고 임상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스카이셀플루는 최첨단 무균 배양기에서 생산해 외부 오염의 우려가 없고 바이러스에 필요치 않은 부분을 자른 고순도 정제된 백신”이라며 “제조 과정에서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 계란 알러지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셀플루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미생물학회 주관의 ICAAC/ICC 2105에서 전세계 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카이셀플루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성인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 의학저널인 ‘백신(Vaccine)’지 9월호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 8월 출시된 스카이셀플루는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현재 올해 목표했던 370만 도즈 완판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외 연이은 성과를 바탕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1월 에 접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