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시판허가가 증가함과 동시에 수출 확대 등으로 인해 2016년 의약품 수출이 10.2%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헬스케어 2016년 산업 전망'을 통해 안정적인 의약품 수요로 2016년 내수 시장은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정부의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규제로 상위 업체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중소업체의 반사이익은 거의 끝나가고 있어 상위 업체의 점유율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5년 3분기 주요 국산 신약 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189억원으로 국내 업체의 역량 향상으로 국산 신약의 양호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상반기 의약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2.4% 증가한 11억2000만달러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바이오 시밀러 수출 확대 등으로 2016년 의약품 수출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급격한 R&D 투자로 인해 상위 업체의 영업이익이 3.4%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수출 호조로 2016년 영업이익은 1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양호한 건강보험 재정과 낮아진 약가 수준으로 정부의 약가인하 명분이 낮아 대규모 일괄 약가인하 보다는 리베이트, ㅏㅅ용량 연동 등 선별적 약가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상위 7대 제약업체 R&D 투자비율이 2005년 7.9%에서 2015년 12.1%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R&D 투자의 성과가 국내 신약 승인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자본력과 기술의 축적으로 신약의 해외 개발이 활발해지고 임상 후기 과제가 많아져 의미있는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이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으며 메지온도 발기부전치료제 'DA-1859'에 대한 허가신청을 해 놓았다.
배 연구원은 "한국 헬스케어 시가총액 비중은 4.1%로 선진국 평균 11.4%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한국 업체들의 역량 향상으로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헬스케어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