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이 지난 3년 간의 회무를 보고하는 회원서신을 발송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3년 '회원이 주인입니다'라는 기치 아래 행동하고 책임지는 서울시약사회를 출범한지 어느덧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된 서신을 4일 발송했다.
김종환 회장은 서신에서 "서울시약사회 집행부는 그동안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비롯해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직능을 1000만 서울시민의 가슴에 새겨왔다. 이는 누구도 나서지 못했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었고 '교육이 미래다', '국민과 함께'라는 대원칙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약사 전문성 강화 40주 교육, 동물의약품 및 체외진단의료기기 강의, 한약·임상영양강좌, 한약 멘토링, 임상약학 강좌, 더블유아카데미 강좌, 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연수교육, 목요강좌 등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고 법인약국 반대투쟁에서 현수막 5000장을 제작해 약국에 배포하고 110만장의 법인약국 반대 홍보전단지를 시민들의 손에 쥐어주며 법인약국이 초래할 국민건강권의 끔찍한 훼손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곳곳에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약사들의 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라디오 광고와 SNS를 통한 대국민 인식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며 약사사회는 국민건강권과 약권수호의 깃발 아래 일치단결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48약국, 2014년 88약국, 2015년 161약국으로 확장된 세이프약국은 전체 약사들의 위상을 높이는 지렛대가 될 것이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세이프약국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자긍심을 갖고 꿋꿋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세이프약국의 성공적인 결과는 '약사는 지역건강관리자, 약국은 지역건강관리센터'라는 서울시약사회의 슬로건을 증명하고 새로운 약국의 방향성을 제기할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동시에 유아, 초중고생, 성인, 어르신 대상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은 올바른 약물 사용과 함께 '약은 약사에게'라는 진리를 국민 가슴 깊이 심어줄 것이며 서울시교육청과 체결한 '약국이 교실이다' MOU는 약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약국 현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우리동네 파지수거 어르신 돌봄사업'. '가출소녀 돌봄약국사업', '세월호 자원봉사약국 참여' 등은 사회 곳곳에서 약사회의 사회공헌활동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은 것이 바로 1천만 서울시민과 1만 약사가 함께 호흡했던 '건강서울 페스티벌-약사에게 물어보세요' 행사이며 건강서울 행사는 지난 3년간 약사와 시민들이 교감하는 '건강축제의 장'이 됐다고 자부한다"며 "국민건강 증진과 질병예방 최일선에 있는 약사의 역할이 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가능케 하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을 소통할 수 있었으며 이는 약사 정책을 만들어낼 산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의 심정으로 약사 현안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회원들의 어려움을 모두 속 시원히 해소하지는 못했지만 보다 편하게 약국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제 약사는 약의 전문가,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자, 약국은 백세시대 건강관리센터로 조제·투약·복약지도를 넘어 그 이상의 건강상담을 해야 할 것이며 이것이 약사직능의 미래 비전"이라고 확신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서울시약사회 임원들과 직원들은 모두 함께 온 힘을 다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서울시약사회 집행부는 임기가 마무리되는 날까지 처음 회무를 시작하면서 뜨겁게 회원을 위해 뛰던 첫사랑의 마음의 자세로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