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카엘이 개발한 췌장암 면역 치료제 리아백스주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시작으로 췌장암 환자에게 본격 처방이 이루어졌다고 3일 밝혔다.
메르스 사태 등 출시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많은 췌장암 환자들이 리아백스주 처방을 애타게 기다려 왔던 만큼 금번 처방을 시작으로 시판에 대한 본격 가속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리아백스주는 지난 4월 시판 허가 이후로 젬백스&카엘 계열회사인 삼성제약을 통해 생산과 병원 유통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해왔으며 이번 처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판이 이루어지며, 전국의 16개 병원에서 임상시험 연구 시작과 동시에 시판이 진행된다.
‘리아백스주’는 췌장암 환자의 자기 면역을 극대화 시켜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암세포를 파괴하고, 기존 화학치료제와 병용 투약 시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 시키는 신개념 항암 치료제이다.
특히 바이오마커인 이오탁신(eotaxin)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는 임상 결과 약 15개월까지의 생존 연장을 확인하여, 평균 수명이 짧고 생존율이 극히 낮은 췌장암 환자에게서 부작용 없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리아백스주 신약사업 본부장은 “신약 개발은 연구 개발만 십수년이 넘게 소요되는 매우 힘든 과정이다. 리아백스주도 출시까지 약 20년 이상 걸렸다” 며 “리아백스주의 빠른 출시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출신 신약 인허가 및 유통 전문 인력들로 팀을 구성하였다. 전문 인력은 전국 대형병원들간의 학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경험을 공유하며, 앞으로 췌장암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시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리아백스주에 대해 "췌장암은 인류 암 중에 가장 예후가 불량한 난치암이지만 면역치료제인 리아백스주를 통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또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게 되었다. 국내 임상연구를 통해 영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효능이 입증될 수 있다면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젬백스&카엘은 현재 의료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치료제로서의 GV1001 적응증 확대와 리아백스주의 해외 진출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