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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면역증강 독감백신, 고연령층 임상 및 경제적 이점

독감 관련 감염, 입원, 사망 건 수 모두 감소

계절성 독감 예방 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백신들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연령층에는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임상적∙경제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나왔다.

뉴질랜드의 의학 학술지인 '감염병과 치료(Infectious Diseases and Therapy)'는 65세 이상 고연령층에게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aTIV)을 접종하는 것이 일반 3가 독감 백신 및 4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임상적인 측면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는 미국인 중, 고연령층에 있어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aTIV)과 일반 3가 독감 백신(TIV), 4가 독감 백신(QIV)의 효능 및 경제성 평가를 위해 착수됐다.

65세 이상에는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aTIV)을 접종하고, 그 외 연령에는 4가 독감 백신(QIV)을 주사, 모든 연령에 4가 독감 백신(QIV)을 주사, 모든 연령에 일반 3가 독감 백신(TIV)을 주사하는 세 집단으로 분류해 진행됐다.

독감이 유행하는 정도를 계절별로 낮음, 평균, 높음으로 분류하고 백신 매치 비율을 낮음, 평균, 높음으로 나누어 각각 대응시켜 총 9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비교작업을 수행했다.

연구는 첫째, 미국 인구의 백신 접종률(47.1%)을 감안하고, 둘째, 유행하는 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백신(aTIV)이 함유되지 않은 일반 백신보다 65세 이상에서 25% 더 효과적이며, 셋째, 면역증강제가 함유되지 않은 일반 백신의 효능이 미스 매치된 B형 바이러스 대비 매치된 B형 바이러스에서 35% 더 좋다는 가정하에 진행되었다.

그 결과 위의 세 집단 중, 65세 이상 고연령층에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aTIV)을 접종한 경우가 모든 연령층에 4가 독감 백신(QIV)만을 주사한 집단에 비해 독감 감염은 최대 132만9200건, 입원은 최대 4만3674건, 사망은 최대 1만1320건까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임상적 결과는 환자의 삶의 질 수준을 반영한 건강수명인 ‘질보정수명’(QALY)에 상응한 증가를 통해 나타났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최대 9억3400만 달러까지 의료비 비용절감 효과를 보였다.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aTIV)을 일반 3가 독감 백신(TIV)만을 주사한 집단과 비교했을 때도 전반적으로 높은 비용 절감 효과를 보였다.

고연령층의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aTIV) 접종의 전체 비용이 일반 3가 독감 백신 접종(TIV)보다 더 컸던 경우에도 '질보정수명’(QALY)을 고려한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aTIV)의 증분 비용은 평균적 매치 시나리오에서 9980달러, 높은 매치 시나리오에서 2만8800 달러로 양호했다.

독감은 소아, 노년층,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이다.

특히 독감 관련된 합병증에 대한 위험은 연령이 높을 수록 증가해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입원률이 높으며,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최대 90%는 이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독감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역시 65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64%로 적지 않은 편이다. 고연령층의 독감으로 인한 입원은 일상활동에서의 장애로 발전되기도 한다.

한편 국내에서 65세에게 허가된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으로는 노바티스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및 ‘반트플루’ 가 있으며 플루아드는 올해부터 노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되어 전국 보건소와 1만5000여 개의 지정된 병·의원에서 11월 중순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