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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내가 설마 고혈압?…관리·치료 “소극적”

고혈압학회, “생활습관 개선·약물치료 필요”

일반인들이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해 상당히 높게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본인의 고혈압 관리와 치료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김재형·가톨릭의대)가 오는 28일부터 1주일간 전개되는 ‘제5회 고혈압 주간’을 맞아 전국 45~69세 성인남녀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인식 및 행동 패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고혈압에 관심이 많다는 사람은 2명 중 1명(46%)으로, 나이가 많고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관심도가 높았다.
 
또한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낮고 주요 증상에 대해 잘 모른다 하더라도 고혈압이 매우 위험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92%에 달했다.
 
이같이 고혈압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60%가 뇌졸중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꼽았으며,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막연히 위험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자로 20%에 이르렀다.
 
반면 고혈압 합병증 중 돌연사를 일으키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인지는 9%에 머물렀다.
 
응답자의 상당수는 혈압 측정기관과 경험(69%), 정상 혈압수치 인지(62%), 본인 혈압수치 인지(65%)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실제 본인의 고혈압 관리와 치료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향을 보였다.
 
자신의 혈압의 높다고 알고있는 응답자 10명 중 4명(41%)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은 남의 일이며 실제로 본인에게는 그 같은 위험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 병원을 찾지 않았다.
 
최근 1개월 이내에 혈압을 측정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69%가 병원, 보건소 등에서 측정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자신의 혈압수치와 정상 혈압 수치를 비교했을 때, 정상범위의 속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68%에 이르렀으나, 이들의 29%는 정상수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형 이사장은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만큼 평소 자신의 혈압수치에 관심을 갖고 조기에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무엇보다도 환자의 적극적인 노력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차원에서 고혈압의 조기관리와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 현 상황을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혈압학회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1주일 간 ‘제5회 고혈압 주간’으로 선포하고 전국 규모의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12월 2일~3일에는 광주에서 ‘제 5회 고혈압 주간’ 기념식과 부대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고혈압 주간인 11월 28일~12월 2일까지 전국 16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