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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가톨릭의대 “3만5천 마우스 DNA칩 개발”

미세절제유전체학연 이정용・남석우 교수팀 유전체학 연구 활성화

국내 의과대학 연구진이 생쥐의 유전자 3만 5천개로 구성된 올리고 타입의 유전자(DNA)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여 유전체 연구의 새장을 열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세절제유전체학연구소 이정용・남석우 교수(병리학교실)팀은 3만 5천 개의 마우스유전자 발현을 칩 한 개로 한번에 검사가 가능한 DNA칩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명칭을 35K 가톨릭마우스올리고칩으로 명명하여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5K 올리고DNA칩은 미국 illumina사의 마우스 유전자 셋트를 기본으로, 그 중 핵심 올리고 probe만을 선정하여 미세절제유전체학연구소에 설치된 초정밀, 초고속 유전자 마이크로칩 제조 시스템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35,000 여개의 마우스 유전자정보를 함유하는 초고밀도 칩이다.
 
이는 마우스 전체 유전체 발현정보를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마우스 유전자칩으로서 앞으로 동물모델, 특히 마우스를 이용한 다양한 유전체학 기법연구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이정용 교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유전자 마이크로칩 제조 시스템(마이크로어레이)을 이용한 연구가 극히 일부 연구자에게만 국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으나, 이번에 개발되어 보급되는 35K 올리고DNA칩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학술적인 용도의 DNA 칩으로 이용되어 국내 유전체 연구를 더욱 대중화하고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전자 칩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암을 비롯한 각종 인체질병에 대한 조기진단 및 치료 목표유전자를 발굴하여 이와 관련된 질병의 진료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20,000여개의 인간 유전자를 포함하는 20K가톨릭휴만올리고칩을 생산하여 그동안 교내 연구자들 뿐 아니라, 서울대 의대 및 수의대, 연세대 의대, 전남대 의대 등 여러 우수 대학 연구자들에게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미세절제유전체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올리고 마이크로어레이 칩 생산과 연구를 시행하는 대학연구기관으로서 국내 유전자 발현 유전체 연구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20K가톨릭휴만올리고칩을 이용한 연구결과가 미국의 저명학술지 ‘Oncogene’과 영국의 유명 학술지 ‘BBRC’에 게재되어 미세절제유전체학연구소에서 생산되는 유전자칩의 우수성을 입증한바 있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
200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