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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아·태지역 원격의료 연평균 12% 성장률 전망

진흥원, 원격모니터링 등 발전 및 의사 동참 여부가 관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원격의료 시장이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급속히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보건산업동향에 '아태 원격의료 시장 전망과 중국의 사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원격의료 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 시장 규모가 2억3910만불에서 4억2160만불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에서 아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의료 소비자들이 신뢰할만한 전문서비스를 주문형으로 요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원격의료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격의료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원격 모니터링, 모바일헬스, 웨어러블, 헬스케어 플랫폼 등의 다양한 기능들이 함께 발전해야 하고, 특히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 등 개도국은 물론 일본과 호주 등 선진국에서도 농어촌 및 벽지에서는 기초적인 의료서비스가 미흡한 상황으로, 각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의료 시범 서비스 및 이를 지원하는 관련 규정 등을 제정하는 추세이다.

소비자들은 스스로의 건강/의료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사용자의 권한강화(empowerment)에 대한 요구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아태 지역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의 확대로 원격의료를 위한 인프라가 강화되고 △의료관광 연계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며 △원격의료 서비스를 통한 대안적 매출원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원격의료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이 지역 원격의료의 수익 모델은 의료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비용절감과 환자기반 확대라는 정량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아태 지역에서는 의료비용 환급 시스템의 부재와 정보통신 인프라 및 관련 규정 미비로 인해 소비자들의 원격의료 참여 비율이 낮은 편이다.

원격의료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보다는 의사 1인당 진료 가능한 환자 수를 늘리는 것이 핵심 목표로 부각되고 있으나 관련 규정 마련 및 기술 발전에 따라 원격의료에 접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의료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점차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의료 전달 체계의 탈중심화 △의료서비스 제공자 사이의 경계선 해체 △비용과 자원의 최적화 등의 변화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