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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노인의학회, 증례위주연수 1500여명 운집

추계학술대회 큰 호응…회원 참여도 높아

대한노인의학회 학술대회가 1500명에 달하는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도 높은 학술대회’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대한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는 15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 장안을 가득 메우며 회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개원의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례를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 참석한 대부분의 회원들이 강좌 하나하나에 고도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높은 참여도로 알찬 학술대회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노인의학회는 2004년 11월 창립 이후 올해 2월 대토론회, 6월 춘계학술대회를 거쳐 개원의 중심의 내실 있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순서는 두번째 연수강좌로 마련된 패널토의로 ‘증례를 통해서 본 노인환자의 접근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패널토의에서는 ‘전신 및 관절의 통증과 손발 저림을 호소하는 68세 여자환자’와 ‘기억력 소실과 요통 및 소변장애를 호소하는 75세 남자환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진단기준 *감별진단 및 검사 *치료원칙 *임상적·생리학적 특성 *약제선택의 기준 *보험인정 기준 *전원조건 등 구체적인 항목들을 위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연수강좌 참석자들 중에는 꼼꼼히 필기를 하는 회원이 대부분이었다는 후문. 
 
한 참석자는 “그동안 진료시 직접 적용했던 방법과 다른 새로운 방법을 들을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술대회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형식적인 내용을 벗어나 개원가에서 1차 진료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회원들의 참여도가 그만큼 높을 수 있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한편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학회 주최측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한노인의학회 이명희 부회장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학회 연수평점과 관련,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학회에 대해 왜 통로가 차단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공부 안하는 학회를 나무라면 모르겠지만 노력하는 학회에 제제를 가하는 것은 이치에 안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부회장은 또 “개원의 학회로서 무시를 당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학회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데 대한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학회 인증에 대한 절차 간소화 등 전반적으로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인의학회는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학회이니 만큼 정보수준이 대학에 비해 낮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임상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활성화하는 등 회원들의 질 관리에 전념할 방침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