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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COPD환자 위한 정부 정책지원 시급”

결핵·호흡기학회, 18일 ‘제3회 폐의 날’ 성료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국내 45세 이상 남성 8명 중 1명에서 발생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송정섭)는 1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폐의 날’ 행사를 가졌다.
 
‘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를 주제로 이번 행사는 전세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세계 COPD의 날’의 일환으로 전세계 30여개국과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영환 교수는 “COPD는 현재 전세계 사망원인 4위의 심각한 질환이고, 우리나라도 45세 이상 남성 12%가 COPD환자”라며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COPD에 대한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어서  대국민 홍보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주요 대학병원의 의료진들이 참석해 무료 폐기능 검사와 상담의 장을 열었으며, 건강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COPD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350여명의 시민들은 다소 생소한 폐 기능 검사기를 불며, 자신의 폐활량 등 건강지수도 체크하고 전문의들과의 상담을 가졌다.
 
또한 평균연령 74세의 고령임에도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실버 밴드의 축하공연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후 2시부터 열린 기념식에서 학회는 COPD 가이드라인과 COPD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는 대정부건의문을 발표했다.
 
송정섭 이사장은 건의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COPD 환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미흡하며,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는 환자들조차 심각한 질병의 단계 혹은 사망에까지 이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여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보험규제의 완화, 산소치료와 장기요양 병원 등 적합한 의료 제도와 시설을 마련해 달라”며 정부가 COPD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학회는 COPD 위험성 및 금연과 정기 폐 기능 검사를 통한 COPD 예방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