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등에 공급하기 위해 15조원 규모의 에이즈치료제 납품사업을 진행하는 '에이즈퇴치 긴급프로그램(PEPFAR)'에 국내 제약사들의 참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식약청은 최근 개최된 ‘미국 정부의 에이즈퇴치 긴급프로그램(PEPFAR) 설명회’에 동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등 29개 제약사에서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이를 위해 18일까지 제약협회를 통해 참여계획서를 접수, PEPFAR에의 효율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일단 접수된 제약사의 PEPFAR 참여계획서를 검토한 후 제약사 모두를 FDA에 추천하는 방안과 일정기준에 따라 선별해 추천하는 방안 등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참여 제약사에 대해 식약청이 수집한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미 FDA 등록방법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 10일 열린 설명회에서 미국 FDA등록방법, 구매절차, 규모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식약청은 PEPFAR에 의해 현재 지원 받고 있는 국가는 아프리카의 경우 나이지리아, 남아프라카,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등 13개국이며, 아시아 등 기타국가에는 베트남, 아이티 등이 포함되어 있다.
FDA는 허가 약물로 라미부딘·지도부딘·네비라핀 등 신약(승인), 에파베렌즈·라미부딘·네비라핀·스타부딘·지도부딘 등 제네릭 의약품, 디나노신 지속성 캡슐 등 제네릭 의약품(최종승인) 등을 제시했다.
식약청은 국내 참여 제약사가 접수되면 LG생명과학 등 미국 FDA 등록이나 실사 경험이 있는 제약사를 초청해 사례발표 기회를 갖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