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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SCI등재 국내 과학논문 수 세계 13위

피인용횟수는 34위로 아직 저조

국내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질적인 수준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미국 과학기술정보연구소(ISI)가 제공하는 과학기술분야 논문인용색인(SCI)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2003년도 국내 연구진의 논문 수는 그 전해에 비해 2869편(19.2%)이 늘어난 1만 7785편으로 세계 13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논문 한 편당 피인용 횟수(IF)는 0.22회로 매년 논문 1000편 이상을 발표하는 49개국 가운데 34위에 머물렀다. 국가별 과학기술 성취도를 나타내는 국가과학지표(NSI)에 나타난 1만 8653편 가운데 국내외 연구진들의 SCI급 논문에 인용된 논문은 2393편으로 12.8%에 그쳤고, 피인용 횟수도 4153회에 불과했다.

IF가 가장 높은 곳은 스위스로 논문 수는 1만 4801편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었지만 다른 논문에 9445차례나 인용돼 IF가 0.64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SCI 게재 논문수가 1995년 이후 매년 평균 2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양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논문의 질적인 수준을 판단하는 피인용 횟수 순위는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앞으로 이에 관한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2003년 SCI급 논문에 인용이 많이 된 우리나라 학문 분야는 물리가 769회로 가장 많았고, 응용물리·재료과학이 532회, 생화학·생물물리 263회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논문의 피인용 점유율이 높은 분야는 재료과학 5위, 응용물리 8위, 화학공학·약학 9위, 물리·생화학·생물리학 11위 등이었다.

김학영 기자(philia96@naver.com)
200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