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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기기 무역수지 독일 103억달러 最多

미국·네덜란드 흑자 기록…일본·프랑스 적자 기록


의료기기 국가별 무역수지에서 독일, 아일랜드, 미국, 스위스 등이 흑자를 보이는 반면 일본과 프랑스는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지영 연구원은 '최근 세계 의료기기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수출과 수입 시장에서 동일하게 1~3위를 차지한 미국, 독일, 네덜란드는 무역수지 또한 적게는 39억달러에서 최대 103억달러에 이르는 큰 흑자를 기록했다.

제품군별로 미국은 기타 의료기기, 독일과 네덜란드는 진단영상기기 부문에서 가장 큰 흑자를 거뒀다.

독일은 무역 강국답게 세부 품목 대부분이 무역특화지수(TSI)가 높은 편이었으며, 특히 방사선 장비는 TSI가 0.8로 수출 경쟁력이 강하고, 무역 규도 27억5000만달러로 20개 품목 중 일곱 번째로 비중이 컸다.

의료기기 수출 규모 상위 6, 7, 9위에 랭크된 스위스, 아일랜드, 멕시코는 각각 무역수지 4, 2, 5위로 의료기기 무역을 통해 큰 흑자를 거뒀다.

스위스는 정형외과/보철 기기, 아일랜드는 환자보조기기, 멕시코는 의료용품 부문에서 가장 큰 흑자를 거뒀으며, 6개 제품군 모두 흑자 상태였다.

세부 품목별로 스위스와 아일랜드는 휴대용 보조기구에 대한 무역 규모가 가장 컸고, TSI도 각각 0.7, 0.8로 수출특화 정도가 높았으며, 아일랜드와 멕시코는 주사기/바늘/카테터에 대해서도 강한 경쟁력을 보였다.

의료기기 수출과 수입에서 연평균 2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인 싱가포르는 2014년 23억 달러의 흑자 성과를 거두며 무역수지 7위에 랭크됐다.

수출 규모가 큰 부문이 수입 규모도 컸으나, 치과기기/용품 부문 외에는 흑자를 거뒀다.

중국은 연평균 시장규모 20.6%, 수출 14.8%, 수입 21.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14년 의료기기 시장규모, 수출, 수입에서 모두 4위를 차지했다.

의료용품 부문에서 흑자 규모가 가장 컸으며, 진단영상기기 부문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으며 세부 품목별로 전기진단 장비, 기타 기기 및 기구, 주사기/바늘/카테터, 치료용 전기 기구, 방사선 장비 등 순으로 무역 규모가 컸으며, 특히 치료용 전기 기구는 무역 규모 24억 달러, TSI 0.7로 수출 경쟁력이 강한 반면, 방사선 장비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일본은 의료기기 세계 시장규모 2위, 수출 10위, 수입 5위를 차지했으나, 6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진단영상기기, 치과기기/용품에서는 흑자를 거뒀으나, 그 외 부문에서 큰 적자를 기록했으며 정형외과/보철 기기, 의료용품 순으로 규모가 컸다. 세부 품목별로도 대부분 수입 의존도가 높았고, 주사기/바늘/카테터는 기타 기기 및 기구 다음으로 무역 규모가 컸다.

김지영 연구원은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적자 개선을 위해서는 국가별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 분석과 함께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