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료기관근무자 자상사고 “안전불감증”

10명중 4명 사고…주사바늘·보고체계 미흡

의사, 간호사 등 의료기관 근무자 10명중 4명은 주사침에 찔리거나 칼에 베이는 등 자상사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는 감염된 바늘에 찔리는 경우도 있는 등 안전관리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감염관리간호사학회 윤성원 회장은 10일 열린 ‘한국의 감염관리 심포지엄’에서 지난 2년간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총 5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6%는 근무도중 자상사고 노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자상사고 노출 유형으로는 ‘주사바늘에 찔림’이 72.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칼날에 베임’은 19%로 집계났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68%로 가장 많았으며 임상병리사(13%), 의사(9%), 방사선사(9%)순으로 나타났다.
 
자상사고 발생 요인으로는 채혈이 28%, 바늘분리 21%, 투약 13%, 정리 및 세척 11%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근무자들의 주사바늘에 대한 안전의식이 부족하고 사고발생 후 보고체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사용한 주사바늘은 뚜껑을 씌워서 버린다’라는 질문에 ‘거의 그렇게 안한다’는 응답은 34%, ‘항상 그렇게 안한다’ 역시 33%에 달해 주사바늘 폐기과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상사고 발생 후 이를 보고하지 않는 비율은 간호사 71.2%, 의사 64%. 방사선사 54%, 임상병리사 53.3%로 나타나 사후 보고체계 또한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윤성원 회장은 “90년대 이후 병원 감염관리실 중심으로 자상사고 관리 및 예방 노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전국적으로 통합된 감염발생률 산출 등 체계적인 예방활동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