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률이 2001년에 인구 10만명 당 24.9명에서 2003년 22.9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23.9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으며, 결핵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6.1명으로 OECD 국가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결핵정보감시체계시스템에 신고된 결핵 현황과 추이 등을 분석한 결과, 결핵 신규 환자는 2001년 3만4123명(인구 10만명당 72.1명), 2002년 3만2010명(67.2명), 2003년 3만687명(64.0명), 2004년 3만1503명(65.4명)으로 지표 증감률에 있어 2001~2002년 -6.8%, 2002~2003년 -4.8% 였으나 2003~2004년 2.2%로 전년대비 결핵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도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의하면 지난해 결핵으로 2948명이 사망했으며, 결핵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6.1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자는 호흡기결핵으로 인구10만명 당 8.1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원인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 연령층에서 사망원인 순위 9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정부가 지난 2001년 부터 결핵정보감시체계(TBnet)를 운영(질병관리본부 및 결핵협회 공동 운영)한 결과, 최근 3년간 결핵 신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72.1명('01년)에서 64.0명('03년)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65.4명으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또한 전염성 결핵환자(객담도말 양성)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4.9명('01년)에서 22.9명('03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가 지난해 23.9명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11만명의 새로운 결핵균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민 287명당 1명이 활동성 결핵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1명(사망자수 2948명)으로 미국의 0.3명, 영국의 0.6명, 일본의 1.7명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