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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피부 수분보충에는 샤워보다 탕 목욕이 효과적

건조증, 10분 이내 목욕 끝내고 바로 보습제 발라야

영하의 찬 기운과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왔다갔다 하는 피부는 겨울이면 늘 건조증에 시달리게 된다. 보습로션을 듬뿍 발라도 자꾸 트는 손과 얼굴, 목욕하고 나면 유난히 더 가렵고 건조한 몸은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고질병이다.

극도로 건조한 겨울철, 피부 상하지 않게 목욕하는 법을 알아본다.

겨울철 샤워는 스피드가 생명!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각질층이 벗겨져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때문. 따라서 겨울철엔 짧게 10분을 넘기지 않는 정도로 가볍게 한다.

횟수는 하루 1회가 적당하고, 피부가 극건조한 경우 이틀에 1회 정도가 좋다. 샤워시 세정력 강한 비누나 각질제거를 위한 스크럽제는 피하고 저자극성 세정제나 비누를 사용하고 거친 타입의 샤워타올이나 때타올은 사용하지 않는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온몸에 꼼꼼히 발라야 한다.

피부는 날씨가 건조해질수록 수분을 빼앗겨 15~20%인 피부각질층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고갈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가 가려우면 몸에 때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피부수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때로 오인해 수분을 머금고 있는 각질층을 무리하게 벗겨낼 경우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계속적인 피부 자극으로 표피층이 두꺼워지고, 심하면 탄력을 상실하여 주름이 쉽게 생기며 노화가 빨리 올 수 있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진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바른다. 단, 증상에 따라 연고의 종류와 사용빈도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때밀면 시원한 건 한 순간, 피부 손상은 오래간다!
때를 밀면 기분은 상쾌하고 시원할지 몰라도 피부엔 좋지 않다. 소위 이태리 타월로 때를 밀게 되면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어 피부의 수분 손실이 증가되는데, 피부 보호장벽이 회복되는데는 1주일이 지나야 정상방어가 가능하다.

피부가 보호장벽이 손상돼 수분부족을 느끼게 되면 피부건조증이 생기고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때를 밀지 않으면 피부 청결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때를 밀지 않아도 간단한 샤워만으로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피부의 먼지와 각종 노폐물은 목욕용 비누나 바디샤워용품을 사용해서 씻어내고, 묵은 각질 제거를 위해서는 자극이 심하지 않은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제거해주면 피부보호장벽의 손실없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부득이 때를 밀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부드러운 타월로 살살 문지르는 것이 좋다. 얼굴이나 목 등 피부가 약한 부위는 때를 밀면 다른 신체 부위보다 피하 점막이 약해 손상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목욕시 세정효과는 따뜻한 물일 수록 높다. 찬물은 세정효과는 낮지만 혈관수축 작용과 피부를 긴장시켜 탄력을 주는 작용을 한다. 35도 이상의 더운물은 세정효과가 매우 크며 각질제거도 용이하다.

또한 혈관은 강하게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하지만 피부의 긴장감을 저하시켜 오랜시간 사용하면 피부 탄력이 저하된다. 그러므로 더운물로 목욕 후 찬물로 마무리를 해주면 확장되었던 혈관이 다시 수축되고 피부 탄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아토피 피부는 샤워보단 탕목욕으로 수분보충
아토피 피부염 환자일수록 목욕법에 주의해야 하나 그렇다고 안 씻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가 건강한 피부보다 매우 건조하다. 따라서 목욕을 통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은 좋은 방법. 따라서 샤워보다는 탕에 들어가서 하는 탕목욕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어 더 바람직하다.

마찬가지로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10분 정도 탕에 들어갔다가 간단한 샤워로 목욕을 마치는 게 좋다.

비누는 약산성 비누나 아토피 전용 비누를 사용하며, 목욕물은 너무 뜨겁지 않은 정도 즉 38~40도의 미지근한 정도의 온도가 좋다. 목욕물이 너무 뜨거우면 이로 인해서 피부가 더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샤워나 목욕 후엔 보습용 바디로션을 충분히 몸에 발라 목욕으로 인해 보충된 수분을 습도가 낮은 주변에 뺏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즉, 로션은 샤워 후 바로 온몸에 물기를 제거한 후 바로 발라줘야 수분손실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