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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지나친 음주 흡연이 엉덩이뼈 괴사시킨다

50대 이상 남성, 스테로이드제남용 낙상 등이 괴사 골절.일으켜

과거 관절질환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40대 이후 남녀 모두에게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는 만성적인 칼슘 부족, 무리한 운동이나 체중감량, 술과 담배로 뼈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회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50대 이상 남성은 과음과 흡연률이 높아 혈액순환이나 골밀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로인해 고관절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중장년층에게 발생하기 쉬운 고관절 손상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중장년층의 고관절을 빠른 속도로 파괴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과음, 스테로이드제 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괴사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손상이 진행되면 엉덩이, 사타구니, 넓적다리 등에서 서서히 통증이 오다가 더 심해지면 다리를 절뚝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고관절에 대한 인식이 낮고, 통증 발생 부위가 애매해 허리 디스크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기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도 나이가 들면서 무릎, 어깨와 같이 노화로 인해 퇴행성 고관절염을 겪는다. 이외에도 노인들을 위협하는 고관절 손상이 있는데 바로 미끄러지는 사고로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이다. 노인들은 균형 감각과 사고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나 보니 골절상을 입기 쉬운데, 그 중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가 고관절이다.

낙상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지방이나 근육이 적고, 뼈의 강도가 약해 작은 충격에도 고관절이 부러지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 시 부종과 함께 나타나는 통증은 거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하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회전시킬 때 더욱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통증 때문에 장기간 누워있게 되면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 전문적 치료로 환자의 조기보행을 도와 합병증을 예방하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야 한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고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되기 힘들고 치료가 늦어지면 다른 관절에도 2차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평상시 고관절 관리에 관심을 갖고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활습관으로 손상 원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년남성들의 경우 관심도가 떨어져 고관절 손상이 심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술, 담배를 많이 하는 남성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