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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COPD 치료에 정부 적극 나서야”

결핵·호흡기학회, 대정부 건의문 발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송정섭)는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치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학회는 1일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하고, COPD는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폐 기능이 저하되어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40세 이상이거나 흡연자인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해 폐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반대중에게 COPD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어서 많은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으며, 조기진단이나 예방을 위한 노력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치료 과정의 직, 간접적 비용, 조기 사망 등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성토했다.
 
현재 국내의 경우 COPD 환자의 총 진료비는 연평균 1095억 원에 달하며, 이 중 건강보험 급여비는 678억 원, 환자 본인 부담은 417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학회는 이러한 경제적 손실을 막고자,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선 적절한 COPD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국가적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회는 정부가 COPD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학회는 *국민들이 COPD의 심각성을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국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COPD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학회에서 발표한 COPD 지침을 알리고 준수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COPD 환자들이 경제적 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보험적용의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COPD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정부의 금연정책 결정시 COPD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방법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정기적인 폐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폭넓은 의료정책을 펼치며 *국내의 정확한 COPD 환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대규모 역학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