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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변비와 변비 치료에 대한 허와 실

 지금까지 만성 변비는 섬유질이 적은 음식 섭취의 결과라고 생각하나 이는 이유의 전부가 아니고 극히 일부에 속하며, 또한 물을 많이 마시면 변비를 줄일 수 있고 변비약은 의존성이 강하다는 얘기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들어났다.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의 물러 리스너 (Stefan A. Muller-Lissner) 박사 연구진은 배변에 대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의사와 상의하기보다는 친구와 의견을 나누기 쉽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주관적 인상과 비조직적 관찰에서 얻어진 비현실적인 이론과 신뢰의 경향이 두드러진 면이 있다 고 주장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을 섭취하는 일은 너무 과장되었으며 변비약을 적정 용량 취하는 일이 건강에 해롭다는 비현실적인 두려움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먼저 만성 변비가 대장에서 독성 물질의 흡수로 자가 중독을 유도한다는 종래의 미신을 타파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전래되었다 고 기원전 16세기 비문에 기록되었고 심지어 20세기 유명한 런던 외과의사도 모든 만성 질환은 자가 중독에서 연유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이론을 지지할 만한 근거가 없다 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지금도 완하 제와 관장 등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소위 “장세척”을 실시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섬유질은 변의 용적을 증대시켜 장의 운동 회수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저 섬유 음식이 변비를 유발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서 보면 이러한 인식은 설령 섬유소가 적은 음식이 만성 변비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나 이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고 섬유 음식은 어떤 환자의 경우 변비를 완하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심한 변비는 섬유질 섭취를 증가시키면 증세가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또한 탈수 현상이 없는 한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변비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앉아서 일하는 경우 변비를 유발하고 운동하면 변비가 없어진다는 인식도 조사한 결과 운동이 장 기능에 영향을 주나 음식이나 성격 등도 변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심한 변비환자를 위한 운동량 증가 프로그램이 젊은 사람에게는 장 기능을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으나 노인들에게는 다른 광범위한 재활 활동과 병용할 경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만성적으로 완화제를 사용하는 경우 예컨대 대장의 신경이나 근육을 손상시킨다는 등의 인식이나 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변비약 투여 습관성을 일으킨다는 종래의 인식을 재검토하였다. 결과, 완화제 약물 투여로 신경을 손상시킨다는 인식은 전혀 체계적인 실험이 결여된 것으로 권장 용량을 투여할 경우 장에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다고 결론짓고 있다.
 
만성변비가 대장암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인식도 전혀 과학적인 증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변비약 상습 사용 습관 및 의존성 위험은 전혀 무근한 얘기이며 정신과 환자가 오용하는 경우는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변비환자는 따라서 이러한 배변 횟수가 낮아지는 현상에 대하여 너무 신경 쓰지 말 것을 당부하고 원하면 섬유질을 섭취하고 효과가 없으면 변비약을 복용하라 고 충고하고 있다. (자료: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January 2005.)
 
외신부(medienglish@medifonews.com)
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