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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여성요실금 ‘모낙수술법’ 개선효과 뚜렷

길병원 이종복 교수, 환자 72명 대상 비교 조사

요실금 중 가장 흔한 여성 복압성 요실금 환자에게 새로운 테이프 수술법인 ‘모낙(Monarc)’ 수술의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비뇨기과 이종복 교수는 최근 모낙수술을 받은 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과 수술 4개월 후 요속검사를 시행한 결과, 기존 수술법들과 완치율은 비슷하지만 모낙수술을 받은 환자의 소변 최고속도가 수술 전에 비해 크게 (4ml/sec)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변의 최고 속도는 요실금 환자들의 통증과 잔뇨감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로 이 속도가 증가하게 되면 환자는 그만큼 소변보는 것을 더 시원하다고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요실금 수술을 받게 되면 평균 소변 속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로 기존 수술법인 ‘슬링’ 수술법과 ‘스팍’ 테이프 수술법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소변의 최고 속도가 수술 전에 비해 각각 5 ml/sec와 3 ml/sec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슬링 및 스팍 수술 등 테이프 수술법이 요실금 치료에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들 수술법은 근막이나 테이프를 치골 뒤쪽을 통해 환자의 배 쪽으로 끌어 올림으로써 어느 정도 요도에 주는 압박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모낙수술의 경우에는 테이프를 환자의 허벅지 안쪽으로 빼냄으로써 테이프와 요도가 접촉하는 각도를 완만하고 느슨하게 해 요도에 압박감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요도에 압박감이 줄어 빈뇨 등의 과민성방광 증상이 동반된 요실금 환자의 70%이상이 수술 후에 이 같은 증상도 같이 호전됐다”면서 “한 번에 보는 소변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소변줄기도 더 세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만족도도 이전 술식의 만족도에 비해 3-5% 증가된 93%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