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가 비만 구분 단계를 기존의 체질량지수(BMI) 중심이 아닌, 합병증 발병 여부를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견해를 발표했다.
11일 미앤아이 김진우 원장은 이들 확회의 견해를 전하면서 “흔히들 체질량지수만으로 비만을 판정하고 있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합병증을 기준으로 비만 단계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ACE는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5가지 분류를 제시했다. AACE 프레임워크에서 구분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정상체중(BMI 25kg/㎡미만) ▲과체중(BMI 25~29.9kg/㎡, 비만 관련 합병증 없음) ▲비만 0단계(BMI 30kg/㎡ 이상, 비만 관련 합병증 없음) ▲비만 1단계(BMI 25kg/㎡ 이상, 경증~중증도 비만 관련 합병증 1개 이상) ▲비만 2단계(BMI 25kg/㎡ 이상, 중증 비만 관련 합병증 1개 이상)이다.
비만 관련 합병증으로는 대사증후군, 전기 당뇨병,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비알코올성 지방간, 다낭성 난소증후군, 수면무호흡증, 골관절염, 위식도역류질환 장애 등을 꼽았다.
AACE는 각 비만 단계별로 치료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비만 0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개선, 비만 1단계에서는 고강도의 생활습관개선, 행동치료, 필요할 경우 약물을 투여하고, 비만 2단계에서는 고강도의 생활습관개선 및 행동치료, 약물치료, 상황에 따라서는 수술도 고려하도록 했다.
한편 많은 경우 비만치료를 위해 지방흡입과 같은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마취나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비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장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네오울트라'는 FDA, CE 승인을 받은 레이저로 초음파를 이용하여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장비로서, VDF(Vertical Dynamic Focus) 방식으로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분해된 지방세포는 생리현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어 요요 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투'는 인체 지방층을 저온으로 냉각시켜 지방세포수 감소를 통해 지방을 제거하는 장비이다. 처음 10분간은 피부가 음압으로 당겨 올라가면서 뻐근함이 느껴질 수 있으나, 이후엔 냉각마취가 되어 대부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 후 해당 부위에 멍이 들거나 감각이 무뎌진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1~4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신대방 미앤아이 김진우 원장은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신체밸런스를 파괴하여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비만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하여 전문 장비를 활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