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사들을 분석한 결과 수출산업에 강한 회사들이 전년 수출액 대비 올 상반기 수출액은 과반 이상을 달성하며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2025년 상반기 상위 30위 이내 제약사들 중 29개 제약사들의 수출액 현황이 확인됐다. 그 결과 이번 상반기 수출액은 매출의 14.1%인 1조 5350억원 규모로 2024년 수출액인 2조 5804억원의 59.5%를 달성했다.
특히 상위 5개사 역시 이미 전년도 수출액의 과반 이상을 올 상반기에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2025년 상반기 매출의 18.9%인 2021억원이 수출액으로 확인됐는데, 2024년 매출의 14.8%인 3064억원의 66%에 달했다.
녹십자는 특히 전년도 대비 수출액과 수출액 비중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수출을 통해 매출의 32.7%인 2891억원을 달성했고, 2024년 수출액은 매출의 22.7%인 380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실적의 76%를 차지했다.
종근당은 수출액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점차 그 규모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2024년 수출액이 매출의 4.7%인 742억원이었다면 2025년 상반기 수출액은 매출의 5.4%인452억원으로 60.9%를 달성했다.
광동제약은 2024년 수출액이 매출의 1.0%인 157억원, 2025년 상반기 수출액이 매출의 1.2%인 93억원으로 전년 수출액의 59.7% 수준이었다.
대웅제약의 수출액은 2024년 매출의 13.6%인 1930억원, 2025년 상반기 매출의 15.1%인 1147억원으로 전년도 실적의 59.4%였다.
기존과 비슷하게 수출액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제약사로는 에스티팜, 파마리서치, 휴젤이 꼽혔다.
그 중에서도 에스티팜은 이번 상반기 수출액이 1137억원으로 매출의 94.2%에 달했다. 2024년 수출액은 매출의 90.3%인 248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수출액 달성률은 더디게 나타났다. 신약API가 674억원, 제네릭API가 200억원, 기타 상품 5억원대, 용역이 256억원대로 확인됐다.
파마리서치의 수출액은 올 상반기 매출의 62.3%인 1603억원이었다. 2024년에는 매출의 63.1%인 2210억원이 수출액이었는데, 이 때에 비하면 72.6%의 실적 달성률을 보였다. 수출액이 의약품이 136억원, 의료기기가 454억원이었고 화장품은 367억원, 기타 부문이 13억원이었다.
휴젤은 2025년 상반기 매출의 60.7%인 1215억원이 수출액이었다. 2024년에는 매출의 60.4%인 2254억원이 수출액으로 확인돼 전년 실적의 53.9%를 따라잡았다. 톡신, 필러, 웰라쥬 부문의 수출이 1183억원이었고 기타 상품들을 통해 3153억원의 수출 실적을 이끌어냈다.
반면 수출보다는 내수에 중점을 두는 제약사들로는 보령, JW중외제약, 환인제약이 확인됐다.
보령은 2025년 상반기 매출의 0.8%인 38억원이 매출액이었고, 전년도에는 매출의 1.7%인 175억원이 수출액으로 나타났다.
중외제약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매출의 1%인 39억원으로 확인된 가운데, 2024년 수출액은 1.4%인 98억원이었다.
매출의 1.1% 규모가 수출액인 환인제약은 수출액이 2024년 28억원, 2025년 상반기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달성률이 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