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말라리아 감시체계를 ‘능동감시체계’로 도입·전환하고, 말라리아 무증상·잠재적 감염자 조기진단 체계 구축하는 등 말라리아 환자 감시 및 위험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이 4월 25일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제2차 실행계획(2024~2028)’은 ‘말라리아 없는 대한민국, 건강한 동행’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4개 추진 전략은 ▲환자 감시 및 위험관리 강화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 강화 ▲협력 및 소통체계 활성화 ▲말라리아 퇴치 기반 구축으로 구성됐다. 이 중 첫 번째 추진 전략인 환자 감시 및 위험관리를 상세히 살펴보면, ▲발열자 대상 적극적 말라리아 검사 및 공동노출자 조사 실시 ▲무증상감염자 및 잠재적 감염자에 대한 조기진단 체계 구축 ▲환자 복약 관리 및 표준 치료 강화 ▲서울 및 경기 이남까지 위험지역 확대 ▲접경지역 군 환자 및 제대군인 관리 강화를 포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말라리아 사례발견 다각화를 위해 저밀도 원충혈증 및 무증상 말라리아 감염자 등 선제적 사례 발견을 위해 퇴치단계의 핵심전략인 능동감시체계를 도
‘2030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 다짐을 위한 ‘2024 말라리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질병관리청은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2024 말라리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2030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에 대한 다짐과 관계부처 및 지자체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말라리아 재퇴치를 위한 두 번째 도전이라는 주제로 세계보건기구 말라리아 프로그램 책임자인 다니엘 은가미제(Daniel Ngamije)박사가 ‘말라리아 퇴치인증을 향한 국제 사회의 노력(영상)’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성균관대학교 사회의학교실 김종헌 교수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우리의 여정’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의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의 주요 추진 정책과 국방부의 ‘군 말라리아 퇴치 전략’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각 분야별 학계 전문가들과 관계부처가 국내 말라리아 재퇴치를 위한 기관별 역할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 공청회가 열린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오후 2시 비대면(온라인)으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매개체 감염병 중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감염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대한민국, 북한, 멕시코, 코스타리카, 태국, 파나마, 온두라스, 사우디아라비아, 네팔 등을 말라리아 퇴치 우선국가를 지정해 2030년까지 퇴치이행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2028년 국내 말라리아 발생 환자수 제로 달성을 위해 2019년부터 5년 주기로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했고, 지난해 제1차 실행계획(’19~’23년)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의 정책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제2차 실행계획의 추진 방향과 세부과제 등 정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공청회는 관계부처와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안)에 대해 전문가, 국민, 언론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를 통해 제2차 실행계획(안)의 비전 및 목표와 ▲환자 감시 및 위험지역 관리,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 ▲협력 및 소통, ▲말라리아 퇴치기반 구축 등의 4대 추진전략을 중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는 10월 18일에서 2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2023년 미국열대의학및위생학회(ASTMH)에 참여해 아프리카 2개 국가에서 마이랩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노을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미국 노트르담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 크리스찬 코플리(Cristian Koepfli) 교수가 ASTMH 포스터 세션에서 마이랩(miLabTM)의 임상적 성능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노을, 미국 노트르담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 에티오피아 곤다르대학교 (Gondar University), 가나 콰메 은크루마 과학기술대학교 (Kwame Nkrum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열대열원충과 삼일열원충 매개 말라리아 진단을 위한 디지털 현미경의 사용(A digital microscope for the diagnosis of Plasmodium falciparum and Plasmodium vivax parasites, including P.
“해외여행 시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질병관리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기매개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현황 및 예방수칙에 대해 11일 안내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 5일까지 해외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뎅기열 90명 ▲말라리아 45명 ▲치쿤구니야열 8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명 등 총 144명으로, 전년 동 기간 발생건수(46명) 대비 약 3.1배 증가했으며, 특히 뎅기열과 말라리아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모기매개감염병 환자의 해외유입 국가(도시)로는 ▲뎅기열은 인도네시아(발리), 태국(푸켓, 방콕 등), 베트남(나트랑, 푸꾸옥, 다낭 등), 필리핀(세부, 보홀 등), 라오스(방비엥, 비엔티안 등) 순이었으며 ▲말라리아는 주로 남수단(보르), 인도네시아(발리, 세랑) ▲치쿤구니야열은 태국(방콕, 푸켓, 파타야), 베트남(호치민), 인도네시아(발리) 등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뎅기열은 우리나라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8주차(7월 9~15)에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1 pool; 10마리)됐다. 이는 2022년 37주 대비 9주, 2021년 32주 대비 4주 빠르다. 이에 따라 말라리아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험지역 지자체에서는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에 모기 포집기 가동 및 주변 풀숲에 대한 살충제 잔류처리 등 방제를 강화한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자에게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 자제 및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에는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사업지역 중 매개모기의 밀도가 가장 높아(28주차 73%),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7월 29일 기준 총 417명이 신고됐으며, 전년 동기간(190명) 대비 2.2배
‘말라리아 진료 가이드’가 2019년에 제정 이후 첫 개정이자 4년 만에 전면 개정된다. 질병관리청은 대한감염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및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공동으로 의료인을 위한 ‘말라리아 진료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매개체 감염병(vector-borne disease)으로, 2022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이하 WHO) 보고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84개 국가에서 약 2억 4,7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질병부담이 가장 큰 감염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는 1979년에 퇴치됐다가 1993년 다시 발생했으며, 2000년 4142명 발생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질병관리청의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2021년 294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2022년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21년 294명→’22년 420명), 올해에는 7월 8일 기준 총 338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 동기간(140명) 대비 2.4배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말라리아 우선퇴치 권고국가로, 최근
올해 모기의 하루 평균 수와 전체 모기 중 말라리아 매개모기 비율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 증가가 확인돼, 해당 지역에서의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12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위험지역 내 50개 채집지점에서 매개모기 밀도를 감시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가 25주차에 7.1마리로 최근 5년간의 동기간 평균(1.5마리) 대비 약 5배, 전년(3.5마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6주차는 9.2마리로 각 약 2.5배와 1.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채집된 전체모기 중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5주차에는 54%로 전년(25.8%) 대비 2배 증가, 26주차에는 61.7%로 전년(49.9%) 대비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는 만큼 말라리아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지자체와 함께 위험지역 내 물웅덩이와 같은 유충 서식지 제거 및 환자 발생지역 주변의 성충 방제 강화 등 매개모기 발생 억제를 위한 조치를 추진 중에 있다”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가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WHO(세계보건기구)와 함께 2025년까지 아프리카 12개국에 1800만회분의 말라리아 백신 제공 및 접종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해마다 50만 명에 가까운 5세 미만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말라리아 환자의 약 95%, 사망자의 96%가 아프리카 어린이로 드러났다. 유니세프는 GAVI 및 WHO와 함께 2023년 마지막 분기에 아프리카 12개국(가나, 니제르, 라이베리아, 말라위, 베냉, 부룬디, 부르키나파소, 시에라리온, 우간다, 카메룬, 케냐, 콩고민주공화국)에 말라리아 백신 RTS, S/AS01을 제공하며, 2024년 초 접종을 시작해 말라리아 백신 정기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말라리아 백신 제공은 WHO가 2019년부터 가나, 케냐, 말라위 등 3개국에서 170만 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진행한 대규모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전성과 함께 중증 말라리아 및 어린이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입증되면서 WHO는 특히 말라리아 전염도가 높은 사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가 전년 대비 4159.7% 폭등했으며, 코로나19 외 법정감염병으로 한정 시 오히려 전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해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는 ‘감염병 예방법’ 제2조에 명시된 89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돼 있으며, 2022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6종 중 40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2022년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2851만7466명(인구 10만명당 5만5332명)으로, 2021년 66만9478명(인구 10만명당 1294명)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코로나19(2842만4635명)를 제외한 신고 환자 수는 9만2831명(인구 10만명당 180명)으로 전년(9만9406명) 대비 6.6% 감소했다.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코로나19(4886.2%), 뎅기열(3333.3%), 말라리아(42.9%), CRE 감염증(31.1%)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감소한 주요 감염병은 A형간염(-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