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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후발주자 메리트, 국내사 특허만료 리스크 없어

동부증권, “미 제약사 매출감소 사이클과 대조적”

한국은 뒤늦은 제약산업의 발전으로 특허만료로 인한 실적 감소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매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신약으로의 성공 가능성, 특허만료로 인한 피해가 없다는 점, 빠른 고령화 속도, 제네릭 의약품의 활성화 등의 이유로 일본 및 인도와 같은 할증율은 합리적이라고 관련업계 및 증권사는 판단했다.

이와관련해 동부증권은 미국 제약사가 낮은 Multiple을 받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동부증권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미국제약사는 대형품목의 특허만료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수의 제네릭 출시로 매출액이 급감하기 때문에 미국 제약사들은 향후 매출액 및 이익 감소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경우 연 126억 달러로 매출 1위 품목인 리피토가 09년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으며, 2위 품목인 연 30억 달러의 노바스크, 연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지르텍이 작년 특허만료됐다.
따라서, ’07년 기준 전체 매출의 35.4%가 제네릭 출시로 인한 매출액 감소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머크 역시 연34억 달러 매출의 2위 품목 코자ㆍ하이자를 비롯해,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 녹내장치료제 코솝 등의 특허만료로 매출액의 19.5%에 해당하는 금액이 불안한 실정이다”면서 “존슨앤존슨과 와이어스도 각각 매출 1위 품목인 리스페달(47억 달러)과 이펙사(38억 달러)의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약 개발로 성장해왔던 미국 제약사들은 신약 특허만료 사이클이 도래함에 따라 실적 감소의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