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우리나라 의료산업경쟁력, 60개국 중 26위

조동성 교수 “생산능력과 근로자 분야서 크게 뒤쳐져”


우리나라 의료산업경쟁력이 전 세계 60개국 중 26위 수준이며,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은 이 보다 다소 높은 2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조동성 교수(서울대 경영대, 사진)가 27일 개최된 서울시병원회 제30차 정기총회 및 제5차 의료세미나에서 발표한 ‘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밝혀졌다.

조 교수는 “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IPS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산업경쟁력은 중간수준인 26위이며, 국가경쟁력은 23위로 의료산업분야가 다른 분야보다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의료산업경쟁력 지수가 낮았다”며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8요소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가 강조한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8요소는 ▲생산능력 ▲메커니즘 ▲연관산업 ▲시장규모 및 시장의 질 ▲근로자 ▲정부정책 ▲기업가 ▲전문가 등이다.

조 교수는 “선진국인 스웨덴과 우리나라의 의료산업 경쟁력을 비교 분석해 보면 물적자원 측면에서 시장수요조건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며 “이 같은 이유는 한국 의료계가 공공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경쟁구도가 조성되지 못하고 있고 대형병원 및 제약업계 위주 산업구조 등이 의료산업경쟁력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 보다 좀 더 선진화 된 대만 등 다른 나라와 비교 분석해 봤을 때도 소비자 분야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의료산업 경쟁력이 거의 모든 요소에서 떨어졌으며, 특히 근로자와 금융과 자본지원 등의 생산능력 분야는 심각히 떨어졌다”며 8개 요소별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조 교수가 제안한 의료산업 8 요소별 경쟁력 강화 방안의 주요 내용.

▲생산능력
산업화, 국제화 노력을 통해 부족한 자본과 시설확충
병원의 기업화→상장→자본과 시설확충
국제화를 통해 선진기술과 시설 획득

▲메커니즘
책임소재가 분명한 시스템 창출과 경쟁의 일상화
지배구조의 투명화, 효율화, 전문화 촉진
2006년 이후 시장개방→경쟁가속화→대비책 마련

▲연관산업
연관산업과의 투명성 확보, 경쟁체제의 도임
의료부문 사보험의 규제허용→투명성 확보→의료비의 현실화
보험, 제약부문의 전면개방→경쟁→비용절감, 다양한 선택 가능

▲시장규모 및 시장의 질
의료산업 부문에서의 FTA→시장의 규모 확대
경쟁체제 아래서 의료의 질과 서비스 향상 기대
국내병원의 해외진출, 치열한 경쟁→의료의 질, 서비스 수준향상

▲근로자
엄정한 제도확립, 사회적 화합 도출, 아웃소싱의 활용
합리적 조직 구조확립, 급여수준 향상
비 핵심부문에 대한 아웃소싱의 활용, 의료서비시 향상

▲정부정책
국제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능력 함양, 산업 비전의 확립
총괄조정자, 이해관계 대상→지원과 협력자 역할
산업발전과 공공복지 향상의 2가지 목표달성

▲기업가
병원산업에서의 기업가 정신 제고
스타의사 발굴, 전문병원 설립
기업형 병원의 활성화-주식시장에 진출도모
현실 안주에서 탈피 “미래에는 병원도 경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전문가
전문경영체제의 도입, 대형병원의 전문화
전문경영자 발굴-경영자 시장의 확대
성과평가시스템의 확립-경영계약, 낮은 연봉의 정당한 현실화
진료, 교육, 연구 기능의 통합에서 분리, 전문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