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성장에 힘입어 2024년 3분기 주요 표적항암제들의 원외처방액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그간 여성암 치료제들 위주로 성장세를 보였따면, 이제는 폐암, 백혈병, 간암, 유방암, 난소암 등 여러 적응증에서도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유비스트 자료 분석 결과, 주요 표적항암제들은 2023년 3분기 3319억원규모에서 2024년 3분기 16.8% 확대됐다.
폐암치료제들 중 EGFR을 표적하는 치료제들은 2023년 3분기 1180억원에서 2024년 3분기 1550억원으로 31.4% 확대됐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684억원에서 967억원으로 41.3% 증가하며 주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24.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 분기별로도 279억원, 322억원, 364억원으로 순조로운 상승세를 보였다.
유한양행 ‘렉라자’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타그리소를 맹추격 중이다. 2023년 3분기 179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부터 급여 확대에 힘입어 324억원으로 81% 증가했다. 렉라자는 1분기 89억원, 2분기 107억원, 3분기 12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은 2023년 3분기 147억원에서 2024년 3분기 120억원으로 18.3%,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는 128억원에서 95억원으로 25.7% 감소했다.
또 로슈의 ‘타쎄바’는 작년 3분기 누계 39억원에서 올해 3분기 41억원으로 4.8% 증가했다.
ALK를 표적하는 치료제들은 2023년 3분기 359억원에서 2024년 3분기 412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4.6% 증가했다.
로슈의 ‘알레센자’가 246억원에서 270억원으로 9.6% 확대됐으며 다케다의 ‘알룬브릭’은 75억원에서 96억원으로 26.7% 확대됐다. 화이자의 ‘잴코리’는 36억원에서 45억원으로 24.7% 상승한 반면,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는 80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CKD4/6유방암 치료제들은 2023년 3분기 632억원에서 2024년 3분기 648억원으로 2.5% 상승했다.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는 222억원에서 271억원으로 21.7% 확대됐으며 화이자의 ‘입랜스’가 270억원에서 201억원으로 25.4% 줄어들었다. 릴리의 ‘버제니오’는 139억원에서 175억원으로 25.7% 늘었다.
BCR-ABL을 표적하는 백혈병 치료제들은 2023년 3분기 580억원에서 2024년 3분기 638억원으로 10% 확대됐다.
이 중 노바티스 제품 중 ‘글리벡’이 276억원에서 307억원으로 11%, ‘타시그나’가 164억원에서 179억원으로 9% 증가했다. BMS의 ‘스프라이셀’은 114억원에서 127억원으로 11.7% 확대된 반면 일양약품의 ‘슈펙트’는 25억원에서 24억원으로 2.5% 감소했다.
또 PARP 표적 난소암 치료제들은 2023년 3분기 336억원에서 2024년 3분기 391억원으로 16.5% 상승했는데, MSD ‘린파자’가 265억원에서 288억원으로 8.8%, 다케다의 ‘제줄라’가 71억원에서 103억원으로 45.2% 늘었다.
VEGF를 표적하는 간암 치료제들은 2023년 3분기 229억원에서 2024년 3분기 237어권으로 3.2% 늘어났다.
에자이의 ‘렌비마’가 83억원에서 93억원으로 12% 증가했고 바이엘의 ‘스티바가’는 68억원에서 63억원으로 6.9% 하락했다. 입센의 ‘카보메틱스’는 61억원에서 67억원으로 9.9% 상승했으며, 바이엘의 ‘넥사바’는 15억원에서 11억원으로 25.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