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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카트 비피, 기존 24시간 혈압 측정 대체로 15년 앞당긴다

2024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서 이해영, 강시혁, 박재형 교수등 발표 진행
“커프 사용하지 않은 방식 중 유일하게 기존 24시간 혈압측정과 유사”

“스마트링인 ‘카트 비피’와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의 측정값을 비교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검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가이드라인에서 위험요소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카트 비피’로 향후 15년을 앞당겨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

“2023 유럽고혈압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커프를 사용하지 않고 혈압을 측정해 모니터링 기기들의 임상적 유효성 연구를 6가지 제안하고 있다. 이중 스마트 링 타입의 ‘카트 비피’는 활동 및 수면 시간의 혈압변동 감지 연구를 진행해 신뢰도를 계속 쌓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이해영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시혁 교수는 지난 19일, 경주에서 개최된 2024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동시간대에 각각 다른 발표장에서 ‘커프리스 혈압 모니터링 장치 검증(Validation of Cuffless BP Monitoring Device)’과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혈압측정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해영 교수는 먼저, 시중에 나와있는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리스 방식은 ▲기존 손가락 상단에 빛을 쏘는 광혈류방식(Photoplethysmography, PPG)를 활용하여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하는 방법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분석 방법 ▲핸드폰 얼굴 촬영 후의 분석 방법 ▲손가락에 커프를 활용한 방법 ▲스마트링 타입의 반지형 혈압계 방법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스마트링 타입의 반지형 혈압계인 ‘카트 비피’는 지난해 3월 식약처 보고서를 보면, 기존 혈압계와 95% 유사한 측정값을 보유해 임상적 유효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기존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ABPM)은 커프의 반복적인 압박으로 수면장애는 물론 통증을 유발하는데, 스마트 링 타입의 ‘카트 비피’는 착용에 불편함이 없고, 임상 시험에서 기존 24시간 동안 혈압을 측정방식(ABPM)과의 비교 혈압값도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2’의 식약처 테스트 보고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혈압 측정에 사용하는 청진법을 활용한 혈압값과 커프를 사용했을 때와 혈압값을 비교했을 때,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혈압값이 높거나 아주 낮아서, 에러 요인이 된다. 결국,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혈압값 중 80%는 재측정이 필요하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커프를 사용하지 않는 혈압 측정은 24시간 동안 측정한 비교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검증하기 힘들었다.

임상결과와 더불어 이 교수는 “자세에 따른 혈압값에 대해 즉, 앉은 자세일 때와 누운 자세일 때 혈압 측정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스스로 혈압값을 보정해선 안 된다“며 ”앞서 연구들을 보면 보정효과는 3개월까지 지속되므로 의료진에 의한 주기적인 보정이 정확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발표에 앞서 다른 발표에서도 여러 전문가들도 일상생활에서의 혈압 측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이를 위한 ‘카트 비피’ 활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충남대병원 박재형 교수는 ‘고혈압 진단 및 치료를 위한 ABPM의 사용(The Use of ABPM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Hypertension)’이라는 주제를 통해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경우, 백의 고혈압과 가면 고혈압 환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들이 가정에서 직접 혈압기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면 신뢰도가 낮아 부담이 생겨, 24시간 혈압 측정 방식(ABPM)의 사용을 권장한다. 그러나 야간 혈압 측정 시, 수면의 질을 낮추거나 방해해 용이하지 못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카트 비피’와 같은 스마트링 타입의 반지형 혈압계를 활용한다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고혈압이 현대사회에서 주요 사망 요인 가장 위험한 질병인만큼, 혈압 관리와 혈압 모니터링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분당서울대 강시혁 교수도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혈압측정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라는 주제 발표로 “카트 비피는 기존 혈압 측정방식과 비교 연구를 계속 진행해 신뢰도를 계속 쌓고 있다”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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