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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칠곡경북대병원 남수연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콜레스테롤과 소화기암 상관관계 논문 게재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변화가 소화기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 논문 게재

칠곡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남수연 교수가 책임저자로 이끄는 연구팀이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변화가 소화기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of longitudinal change of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impact on gastrointestinal cancer risk’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지난 4월 4일 국제 저명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 16.6)’에 게재됐다.

남수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암이 없는 사람 313만명을 11년간 추적 관찰하여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변화가 소화기암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었다.

특히, 2010년 위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받고 2014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2010년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 암 발생이 없는 사람 313만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했으며, 2010년과 2014년에 모두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을 검사한 사람에서 HDL-C의 변화가 소화기 암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낮은 HDL-C그룹은 지속적인 정상인 HDL-C그룹에 비해 위암, 간암, 담도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HDL-C가 정상에서 낮은 수준으로 변화하면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담낭암, 담도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남수연 교수는 HDL-C의 변화가 소화기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과 흡연 상태에 따라 달랐으며, HDL-C 변화는 60세 이상에서는 위암 및 담낭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고, 60세 미만에서는 췌장암 및 담도암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HDL-C 절대치의 변화 역시 소화기암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며, HDL-C가 10이상 감소 할 경우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담낭암, 담도암의 위험도를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그런데, HDL-C 가 25이상 증가 시 간암 위험도 증가시켰지만 대장암 위험도는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남수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데, 암예방 효과도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지속적으로 낮은 HDL-C와 정상에서 낮은 HDL-C로의 변화가 성별, 흡연 상태 및 연령에 따라 다르게 소화기암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동반된 위험인자에 따라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또한, “매우 높은 HDL-C의 경우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