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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미국암학회 향하는 K-제약바이오사…경쟁력 선보인다

유한양행, 신라젠, 티움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참가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를 앞두고 국내 많은 제약바이오사들이 참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YH32367과 YH41723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전망이다. 

YH32367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양한 HER2 발현 종양 비임상 실험에서 대조항체 대비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력 및 안전성을 나타냈고, HER2 발현이 낮은 종양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력이 확인됐다. 또한 항-PD-1 항체와의 병용치료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력이 확인됐다. 

YH41723은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타깃인 PD-L15이 발현되는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는 PD-1과의 결합을 방해해 T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T 면역세포의 다른 면역관문 타깃인 TIGIT7에 결합해 T면역 세포 기능의 억제를 차단 추가로 T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회사측은 오는 2025년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지씨셀은 △악성 T세포 림프종을 타깃으로 하는 CD5 CAR-NK인 GL205/GCC2005의 비임상 연구 결과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와 기존 치료제를 병용투여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GL205/GCC2005는 기존 CAR-T 세포치료제의 제조 및 배양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모달리티로, 90% 이상 고효율의 CAR 발현을 보이며 CD5+ 종양 세포에 대해 높은 살해능력 및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를 보였다. NK 세포의 짧은 지속성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신라젠에서는 서울의대 연구진에 의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인 SJ-600 시리즈의 연구결과 2건이 발표된다.

첫 번째 연구는 SJ-600 시리즈는 반복 투여 시 중화항체 형성으로 인해 항암 효능이 감소할 수 있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와 달리 중화반응을 회피해 반복 정맥 투여 시에도 항암 효능을 유지함을 증명했다.

두 번째로 발표될 연구는 SJ-600 시리즈를 정맥투여 시 뚜렷한 항암 효능을 보이며, 전이암에서도 종양 내 면역 환경을 ‘hot tumor’로 변화시킴을 입증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CD39항체 AR062를 발표한다. AR062는 CD39가 ATP를 아데노신으로 변환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도 면역세포의 활성을 돕는 ATP는 축적되게 했다. 이는 면역활성을 억제하는 종양미세환경 면역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돼, 병용투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루닛은 △다양한 암종에서 ErbB2 변이가 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HER)2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발현에 미치는 영향 분석 △18가지 암종에 AI를 활용해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항원인 CNTN4의 발현 및 PD-L1과의 연관성 평가 △위암에서 CNTN4 발현과 키트루다 반응성 사이의 연관성 평가 등의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TU2218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TU2218는 병용 투약 결과 높은 효능 및 안전성을 나타냈고, 특히 렌바티닙과 anti-PD-1 항체와 함께 투여한 TU2218 그룹은 종양성장억제율 99%와 완전관해율 67%를 나타냈다. 반면, 대조군인 렌바티닙과 anti-PD-1의 병용 투여 결과는 각각 76%, 17%로 두 그룹간 통계적 유의성이 크게 나타났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파이프라인 ‘PHI-101’과 ‘PHI-501’에 대한 연구결과 포스터를 발표한다. 
 
재발 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은 단독요법 외에도 베네토클락스와 병용요법에서 모두 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항암 효과를 보였다. 또한 PHI-101과 아자시티딘 또는 베네토클락스의 시너지 효과도 확인됐다.
 
악성 흑색종 치료 후보물질 PHI-501는 다브라페닙의 내성을 유발한 BRAF(V600E) 변이 흑색종 암세포주를 이종이식한 동물에게 PHI-501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을 72.1%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022년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의 타깃인 CNTN4가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PD-L1보다 높게 발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AI기술 분석을 통해 이와 일치하는 데이터를 확인한 것이 확인돼 해당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CNTN4가 ADC 치료제의 신규타깃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펨브롤리주맙를 투여받은 위암 환자에서의 CNTN4 발현 심층분석과 CNTN4 결합 파트너인 신규타깃 APP의 T세포 내 발현 메커니즘 및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에서의 발현분석 결과 등도 발표된다.

유빅스테라퓨틱스가 발표할 예정인 UBX-303-1는 정상 또는 C481S 돌연변이 BTK가 발현된 마우스 혈액암 모델에서 투여했을 때 완전관해를 관찰했다. 동일한 적응증의 블록버스터 치료제 임브루비카를 비롯한 경쟁 약물 대비 우월한 종양 증식 억제 효과도 나타났다.

한편 AACR 학술대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및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학술대회 중 하나로, 최신 연구 결과와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논의의 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