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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적극 디지털 전환해야…政, 사후적·소비자 중심 규제 전환해야”

보험연구원, 보고서 ‘2024년 보험산업 과제: ② 디지털 전환 확대’ 공개

디지털 전환이 보험산업의 구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수단으로 떠오름에 따라 보험사에서는 적극적인 신규 사업 참여와 전사적 관점의 조직 구성 및 소비자 중심의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정부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고, 산업 발전 및 소비자 효용 증대의 균형을 모색할 수 있는 정책적 흐름을 견지해 나아가는 것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박희우 연구위원은 보험연구원이 15일에 공개한 ‘KIRI 리포트 이슈분석’을 통해 2024년 보험산업 과제 중 ‘디지털 전환 확대’와 관련해 이 같이 제언했다.

먼저 박 위원은 최근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의 상용화 수준이 높아지며, 디지털 전환은 보험산업의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보험회사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의 보험회사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이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4년에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시행과 공공의료데이터 심의 재개 등 보험산업의 외부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 흐름이 확대되며, 보험사의 활용 데이터 다양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 기기의 발달 등은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보험산업에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관점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 위원은 이에 대해 “2024년에는 보험사의 외부데이터 활용을 위한 사업 참여 기회와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보험사는 외부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선제적인 사업 참여 ▲데이터 분석 역량 제고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상품·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디지털 신기술이 상용화되며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규제 완화의 흐름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보험사는 사업영역 확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규제 완화는 보험사에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이자 과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을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보험사는 소비자 수요에 대한 대응을 최우선해 특화 보험 상품·서비스의 개발과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에서의 성장기획 포착 등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 위원은 “디지털 기술이 복잡해지고 고도화됨에 따라 보험사는 전사적인 관점에서의 조직 구성을 통한 디지털 전환 방안을 모색하고, 사내 디지털 인재 육성과 스타트업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감독당국을 향해 급격한 디지털 전환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대응과 자율적인 경쟁 촉진으로 인한 산업 발전 및 소비자 효용 증대의 균형을 모색할 수 있는 정책적 흐름을 견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감독당국은 데이터 유출·오남용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강화를 비롯해 데이터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및 소비자 편익 제고를 저해하지 않도록 규제 환경을 개선·조성해야 하며,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함을 주장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고, 보험시장 경챙 촉진을 통한 소비자 중심의 사업모형 구축을 위해 사전적·생산자 중심의 규제를 사후적·소비자 중심의 규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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