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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남병원, 린챔버 앙상블과 함께 2023 송년음악회 개최

장애인과 자립청년으로 구성, 음악에 대한 다양성과 진정성 돋보여
문을 연 ‘린챔버 앙상블 작은 음악회’… 2024년 서남병원 정규 연주회로 편성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지난 21일(목) 4층 향기원에서 ‘린챔버 앙상블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장애인과 자립청년으로 구성된 ‘린챔버 앙상블’은 지난 2020년 11월 22일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양성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희망의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아이네클라이네 나흐트뮤직, 엘라 피츠제럴드의 나를 지켜주는 누군가, 영화 미션의 OST 중 가브리엘 오보에, 비제의 아를의 여인과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롤 등 친숙한 멜로디로 공연장을 가득 채워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 100여 명의 관객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연주회를 찾은 보호자 A씨는 “오랜 기간의 재활치료로 남편도 저도 심신이 많이 지쳤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멋진 음악가로 성장하고 있는 연주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연주회를 주최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은 “병원에서 의사가 질병을 치료하듯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개인의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더 나아가서는 한 사람의 인생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 시민사회 모두의 관심과 적절한 지원체계가 약자에게 제공돼 성숙한 시민으로 함께 동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작은 음악회를 기획하고 총괄 지휘한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간 장애인 교육기관과 아동보호시설 등 문화예술 사각지대의 소아청소년을 위해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후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연주회에서 “오랜 기간 아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지켜본 선생님으로서 연주회를 할 때면 늘 가슴이 뭉클하다”며 “이제는 어엿한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많은 연주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린챔버 앙상블은 2024년에도 서남병원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서남병원은 린챔버 앙상블의 정기 공연 기회를 지원, 작은 음악회를 정규 연주회로 편성해 서울 서남권 문화소외계층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조에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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